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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 재계 총수 8명 회동...'사우디 비전' 나눴다
이수빈 기자
2022.11.17 20:09:42
인공지능·원전·도심항공모빌리티 등 협력 방안 논의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났다. 총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70조원)에 달하는 '네옴시티'를 포함해 사우디 비전 2030을 위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빈살만 왕세자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날 총수들과 왕세자는 네옴시티와 관련한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옴시티는 빈살만 왕세자가 지난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국가 장기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이자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북서부 일대 약 26만5000㎢ 부지에 '사우디~이집트~요르단'을 걸친 산업·주거·관광특구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 면적의 약 44배에 달하는 규모다.


빈살만 왕세자는 네옴시티를 비롯해 사우디 비전 2030에 참여할 기업들을 물색해왔다. 이번 방문도 우리 정부·기업과 관련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앞서 이날 오전 빈셀만 왕세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자리에서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3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힌 만큼 그룹 총수들과도 이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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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재용 회장은 빈살만 왕세자와 스마트시티 건설과 관련해 다양한 추가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공사를 진행 중인 상태지만 이 회장과 빈살만 왕세자가 이전부터 인공지능(AI), 5세대(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친분을 다져온 만큼 추가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친환경 에너지 부문을 포함해 '배터리·반도체·바이오(BBC)'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빈살만 왕세자가 에너지 분야에서도 수소에너지, 탄소포집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관련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수소, SMR 분야에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추정된다. SK는 최근 SMR 기업 미국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는 태양광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는 수소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두산은 SMR과 관련한 원전에 집중하고 있는만큼 박정원 회장과 빈살만 왕세자는 원전 수출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으로 추정된다.


정의선 회장과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UAM과 AAM 개발은 물론 스마트시티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는만큼 네옴시티와 관련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문화 콘텐츠 교류와 관련해 논의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CJ ENM은 지난 6월 사우디 문화부와 문화적 교류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DL그룹은 오늘 오전 사우디와 석유화학 플랜트 MOU를 맺은 만큼 이와 관련해 이해욱 회장과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대중공업은 사우디 아람코 추진 중인 합작 조선소, 엔진 합작사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빈살만 왕세자와 총수들의 회동으로 토목 뿐만 아니라 제약·게임·스마트 시티 인프라·친환경 기술·모빌리티 등 전분야에서 연쇄적인 '네옴시티'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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