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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악화에 IT기업 투자 분위기도 '썰렁'
강지수 기자
2022.10.12 07:55:28
대기업, IT기업 인수 대신 지분투자로 선회 '숨고르기'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 환경이 급변하자 정보기술(IT) 분야 투자 분위기도 변화했다. 대기업들은 경영권 확보 대신 지분투자로 선회하며 숨고르기에 들어섰고, 빅테크 또한 기존 예상했던 금액의 절반 수준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투자 심리 악화 영향이 일부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2022년 3분기 팍스넷뉴스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분기 IT부문 M&A 거래액(완료 기준)은 1조4992억원이었다. 거래 건수는 19건으로 3분기 부동산 거래 건수(14건) 보다 많았다.


IT부문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M&A 수요가 풍부하지만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시장 상황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대기업들은 경영권 인수 대신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며 숨고르기에 나섰고, 빅테크 또한 기존 예상했던 금액의 절반 수준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양새를 나타냈다.


3분기 가장 규모가 컸던 딜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가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에 약 5516억원(4억2400만달러)을 출자하는 아웃바운드 딜이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시리즈G로 5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 거래도 있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뿐만 아니라 토닉PE 등 신규 투자자도 참여했다. 그러나 최대 1조원 신규 투자 유치를 예상했던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53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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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이전 거래도 있었다. 직방은 삼성 SDS 홈IoT 사업부를 1210억원에 인수했고,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프로그램 운영사인 로지소프트 지분 100%를 547억원에 인수했다. 


반면 대기업은 경영권 인수 대신 지분투자 거래에만 등장하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냈다. CJ프레시웨이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에 403억원을 투자했고, 한화시스템은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의 미국 진출 초기 투자와 현지화를 위해 6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


PEF는 조금 더 과감하게 투자에 나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이밖에도 IT 아웃소싱 플랫폼 위시켓과 웹3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노티파이 등의 테크 기업이 투자 심리 악화를 뚫고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재편 여력이 크지 않은 전통 산업과 달리 IT 부문은 꾸준히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투자 냉각기를 지나면 투자 자금을 집행해야 하는 투자사나 실탄이 풍부한 대기업의 IT기업 인수합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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