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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익이 상반기 생보사 '빅3' 실적 갈랐다
한보라 기자
2022.08.22 08:11:29
3%대 운용이익률 수성한 교보생명이 순익 선두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11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업계 빅3(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업계의 실적은 투자이익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1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 빅3(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63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22% 감소했다. 국내외 정세 악화로 수입보험료(매출)가 감소한 데다가 주식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보험사 수익의 두 축인 보험부문과 투자부문 이익 모두 하향 곡선을 그렸다. .


특히 본업인 보험부문에서는 6000억원이 넘는 변액보험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요구가 뒤따르면서 일회성 비용 누수가 발생했다. 이에 투자이익 방어에 얼마나 성공했느냐가 상반기 실적 희비를 갈랐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가장 순익이 컸던 생보사는 3%대 운용자산이익률을 나타낸 교보생명(-49.83%, 2743억원)이다. 그 뒤를 삼성생명(-69.65%, 2584억원), 한화생명(-57,45%, 1067억원)이 차례로 따랐다.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변액보증준비금이었다. 특별계정에 속하는 변액보험은 판매 시점의 예정이율보다 투자이익률이 떨어지면 차액만큼 보증준비금을 적립해야 한다. 이에 상반기 빅3가 추가로 적립한 보증준비금은 총 627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저보증 부담이 큰 변액종신보험에 특별계정 포트폴리오가 편중된 삼성생명은 피어그룹 대비 추가 준비금 적립 요구가 컸다. 삼성생명이 추가로 적립한 준비금 규모만 497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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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들어오는 돈인 수입보험료는 줄어들고 나가는 돈인 지급보험료(+8.25%, 17조1828억원)는 커졌다. 상반기 빅3의 수입보험료는 18조1936억원으로 2.75% 줄어들었다. 이는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수익성이 큰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외연 확대를 꾀하는 등 전사적인 체질 개선을 거듭한 결과다.


종신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 판매 초기 사업비가 많이 드는 반면 들어오는 보험료는 적다. 다만 모든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기준에서는 수익성이 높아 장기적인 이익 체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량을 늘려야 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투자이익도 하향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생보업계 빅3의 평균 운용자산이익률은 3.16%으로 전년동기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교보생명(3.83%)을 제외한 삼성생명(2.81%)과 한화생명(2.84%)은 모두 운용자산이익률이 2%대로 주저앉았다. 신제도에 대비해 운용자산 매각을 줄인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며 이자 비용 등이 늘어난 결과다.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한 곳은 교보생명뿐이다. 지난 6월 말 교보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57%포인트 성장했다. 보유물량 자체가 큰 채권이나 펀드 등 수익증권, 개인에게 내준 대출채권의 수익률이 견조한 투자수익을 뒷받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중심으로 특별계정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면서 타사대비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변액보험보증준비금 규모가 200억원에 불과했다. 여기에 퇴직연금은 다른 상품에 비해 부채 듀레이션이 짧으므로 자산을 운용하기도 수월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 채권 리밸런싱, 장기채 매입 등 적극적인 자산운용 전략으로 자산 듀레이션을 늘린 것은 물론, 경상이익 확보와 보유수익률 제고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주식 매각에 성공하는 등 자산운용 역량과 시장대응력을 강화해 비경상이익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금리상승 효과가 장부에 반영되면서 생보업계 투자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은 보험사에 호재일 수 밖에 없다"며 "이제껏 시장금리 오름세가 투자자산 이원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신규투자자산의 금리가 상환금리보다 높아지는 역전 상황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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