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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등 중흥家, 순위 소폭 하락
권녕찬 기자
2022.08.03 08:36:59
3개사 합치면 3위…"평가기준 개편 시 과거 1위 재연"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중흥그룹 소속 대표 건설사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순위여서 주목된다. 다만 건설 외길을 걷고 있는 중흥그룹의 3사 시평액을 합칠 경우 3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향후 평가 기준을 공사실적을 중심으로 개편할 경우 대우건설은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1년 만에 5대 건설사 밖으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발표했다. 대우건설의 순위는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해 한 계단 오르며 5대 건설사에 속한 대우건설은 1년 만에 다시 6위로 밀려났다. 


대우건설의 총 시공능력평가액은 9조2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8조7290억원)보다 5.7% 증가한 수치다.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경영평가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1조3655억원이었던 경영평가액은 올해 2조214억원으로 48% 증가했다.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을 곱한 금액의 80%로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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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사실적평가액이 지난해 보다 낮은 점은 순위 하락에 빌미를 줬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의 올해 공사실적평가액은 4조4912억원으로 지난해 4조5403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대우건설의 공사실적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현대건설, 삼성물산 다음으로 3위권을 유지했다.


경영평가액의 경우 대폭 상승하긴 했으나 10대 건설사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뒤쳐진다. 대우건설의 경영평가액은 10대 건설사 가운데 8번째에 불과하다. 열위한 재무구조가 시평 순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2019년 9572억원에 그쳤던 경영평가액은 매년 증가해 올해 2조원을 넘어섰다. 2019년 289.7%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210.7%(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떨어졌고 2019년 30%에 육박했던 차입금의존도도 13.9%까지 감소했다. 


◆"걸림돌 '재무구조' 향후에도 지속 개선"


중흥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중흥토건도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다만 중흥토건의 시평 총액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2조585억원에서 2조2934억원으로 11.4% 증가했다. 중흥토건의 경우 4가지 평가항목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태영건설의 시평총액(2조3446억원)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 중흥토건을 한 계단 밀어냈다.


그룹의 상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흥건설은 순위가 8계단 하락했다. 4가지 평가항목 모두 감소했다. 그룹의 사업 역량이 중흥토건으로 쏠리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다. 중흥토건이 자산 규모나 실적, 계열사 수, 시공능력평가 순위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증흥건설을 앞지른 지 오래다. 


기업 승계 과정에 따라 2015년부터 정창선 회장의 중흥건설 사업 규모는 점차 축소됐고 장남인 정원주 부회장의 중흥토건 몸집은 비약적으로 늘었다. 2019년 헤럴드를 인수한 주체도 중흥토건이었다. 이번 대우건설 인수 역시 중흥토건의 지분비율이 80%로 중흥건설(20%)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정 부회장은 중흥토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중흥그룹은 DL, 부영과 같이 건설업이 주력인 기업집단이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을 품에 안으면서 재계순위 47위에 머물렀던 중흥을 20위까지 도약시켰다. 재벌의 시금석과도 같은 30위권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 회장이 이를 통해 대우건설의 과거 시평 1위 영광을 재연하는 주인공이 될 지도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6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는 재벌 그룹사가 아닌 단독건설사로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향후 공사실적 위주로 평가기준을 개편하면 순위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걸림돌이 재무구조인데 매년 지속적인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무구조 향상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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