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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혁 단독 체제 된 경남제약, 실적 부진 떨쳐낼까
민승기 기자
2022.07.29 07:31:59
동물약 등 기존 사업다각화 실패…새로운 출구전략 필요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또 다시 홍상혁 단독 대표 체제가 된 경남제약이 올해는 부진한 실적을 타개할 수 있을까. 동물의약품 사업 등 기존 사업다각화 전략이 사실상 실패한 까닭에 홍 대표가 어떤 새로운 출구전략을 만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제약은 지난 3월 오성원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홍상혁 대표 '단독' 체제로 바뀌었다. 오 전 대표는 홍 대표와 함께 경남제약과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블루베리NFT의 공동대표로 지내왔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임했다. 2019년 5월 경남제약의 최대주주가 블루베리NFT로 바뀐 이후 사임한 대표는 오 전 대표를 포함해 총 4명이다.


오 전 대표의 구체적인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실적 부진에 대한 김병진 경남제약 회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 중이다. 


사실 경남제약은 2019년 방탄소년단(BTS)를 레모나의 모델로 선정한 뒤 경영정상화에 돌입하는 듯 했다. 실제 2020년 이 회사의 매출액은 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3%나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2억2500만원으로 흑자전환 됐다. 하지만 지난해 레모나 모델을 걸그룹 트와이스로 바꾼 뒤 매출은 2020년 대비 8.9% 감소한 646억원, 영업이익은 다시금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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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경남제약이 레모나 등 특정 상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유독 높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 중 레모나산의 비중은 무려 23.2%에 달한다. 경남제약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사업다각화를 계속 추진해왔다. 중국법인 진출과 동물의약품사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두 사업 모두 실패로 끝맺음 됐다.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2017년 12월 설립한 레모나(상해)상무유한공사의 경우 적자 경영을 이어간 끝에 작년 3분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같은 해 12월 청산했다. 아울러 2020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나섰던 동물의약품 사업 역시 지난해 정리했다.


업계는 경남제약의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문어발식 사업다각화가 아니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단 반응 일색이다.


익명을 요구한 상위제약사의 마케팅 담당자는 "무분별하게 사업을 이것저것 확장해서는 문어발식 확장이 되고 사업간에 시너지를 불러 일으키기 보다는 집중을 방해하고 결국 실패의 길로 접어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대표도 과거 사이가 불편했던 노조들과의 협상을 통해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최근 레모나 모델도 슈퍼 스포츠 스타인 손흥민을 선정하며 실적개선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사업의 정상화와 함께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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