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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ESG 도입, '리스크' 아닌 '기회'로 전환해야"
양호연 기자
2022.06.02 19:59:11
해운선사 CEO 대상 ESG 세미나…도입‧실행 방안 고민
2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해운선사 CEO를 대상으로 ESG 세미나가 진행됐다. 사진/양호연 기자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해운선사 CEO와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ESG 경영 도입‧실행 방안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ESG 경영에 대한 글로벌‧산업계 전반의 실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운산업에 요구되는 경영 현안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차원에서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선 해운업계의 ESG 경영 실천 방안을 두고 '리스크'가 아닌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한국해운협회·한국선급과 공동으로 2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해운선사 CEO를 대상으로 ESG 세미나를 개최했다. 앞서 세 기관은 지난해 12월 탄소중립을 위한 ESG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과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연사로는 김동수 김앤장 ESG 경영연구소장과 문성후 연세대학교 겸임교수가 발표에 나섰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최근 ESG 경영 흐름이 해운산업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세미나를 기점으로 금융권 및 해운 연관 산업과의 ESG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고 다양한 친환경 해운금융 투자를 확대해 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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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및 탄소규제 뿐 아니라 투자대상의 실제 탄소감축실적을 요구하는 금융권의 포세이돈 원칙 등 다방면에 걸친 환경경영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며 "책임경영과 투명경영 및 윤리경영 등 비재무적 부문에 있어서도 다양한 경영현안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해운협회도 해운기업들의 ESG 경영 확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영무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내 해운업계를 비롯한 기업들의 ESG 대응 수준이 미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선사 ESG 담당자 실무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학회 등과 업무협력에 나서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우리 해운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지난해 해운선사 및 조선소를 대상으로 개발한 ESG 지표와 관련해 "해운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선급은 ESG 지표 개발과 함께 역량진단 목적의 ESG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장은 "상장기업 뿐 만아니라 비상장 중소선사에 ESG경영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지표를 개발하고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 사진/양호연 기자

주요 임원들의 인사말에 이어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과 문성후 연세대학교 겸임교수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우선 김 소장은 '해운산업의 ESG 최신 동향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소장은 ESG 시장 생태계가 정부와 투자기관, 다국적기업, 평가사, 서비스 기관 등 5대 시장 참여자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산업 이니셔티브 ▲ESG 규제기관 ESG 아젠다 대응 등이 필수라고 분석했다.


문 교수는 '2022 윤석열 정부 ESG 정책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문 교수는 발표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ESG 정책 추진방향 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기업들이 '리스크'가 아닌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시사점에 대해 "ESG를 리스크가 아니고 기회로 전환해 임팩트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에 정책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대기업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중소‧중견 기업의 ESG 지원을 도모해 ESG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문성후 연세대학교 겸임교수. 사진/양호연 기자


이어 "국가의 개입을 줄이고 에너지와 디지털로 ESG를 전환하되 일자리와 삶의 질에도 초점을 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며 "원전과 수소 등 기술 기반의 ESG 진흥정책을 펼치며 소셜 벤처 등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 추진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문 교수는 ESG 경영 단계를 '슈어(SURE)'라는 단어로 제안하기도 했다. 이는 자기분석(Self), 고도화(Upgrade), 보고(Report), 평가(Evaluation) 등을 의미한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4월 유엔글로벌콤팩트(UN 산하기구) 가입에 발맞춰 유엔의 인권·노동·환경·반부패 4대 분야,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정영두 공사 ESG경영실장은 "글로벌 화주의 ESG관련 요구사항 증대 및 국제기구의 환경정책 강화 등에 대해 외국계 선사들은 ESG경영체계 구축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해운선사들의 ESG경영체계 구축 및 내재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 유관기관 협력을 통한 다방면의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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