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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의 '역발상'···할부리스 줄이고도 순익↑
박관훈 기자
2022.02.22 08:10:51
할부리스 자산 4년 만에 70% 줄여...신한·KB국민카드 등과 정반대 행보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08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삼성카드(대표 김대환)의 할부리스사업이 2017년 이후 4년째 내리막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사업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경쟁 카드사와는 정반대의 행보로, 삼성카드의 내실경영 기조가 절정에 달한 모습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17년 3조878억원에 달했던 삼성카드의 할부리스사업 자산 잔고는 작년 말 8971억원으로 줄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로써 삼성카드의 할부리스사업 자산 잔고 비중은 2017년 말 14.6%에서 지난해 3.7%로 10.9%포인트나 하락했다.


연간 이용금액도 4년 만에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할부리스사업 연간 취급고는 지난 2017년 1조9794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으나 2019년 9073억원으로 크게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9063억 원에 그쳤다.


삼성카드의 이 같은 행보는 할부리스업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는 다른 카드사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할부리스 영업자산 규모를 2배 이상 키웠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할부리스 채권 잔액은 9조6066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 역시 1조3천억원대였던 자산 규모가 지난해 4조5천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우리카드(대표 김정기)는 2017년 6천억원대에 그쳤던 할부리스 자산액이 2020년에는 1조6천억원을 넘어섰으며 하나카드(대표 권길주) 역시 지난해 새롭게 자동차할부금융을 취급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할부리스업 사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꾸준한 수익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신용판매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카드사 입장에선 꾸준한 수익원 확보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할부금융은 일시불로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제품 금액을 카드사가 먼저 납부하고 고객에게 할부로 상환 받는 서비스다. 리스는 기계, 설비, 기구 등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주로 장기간의 임대를 말한다.


반면 삼성카드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할부리스 자산 규모를 줄이고 내실 경영기조를 유지해왔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할부리스를 제외한 영업자산은 크게 성장한 반면 비용절감으로 경영효율화를 꾀했다.


지난해 삼성카드의 신용판매 자산은 16조7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6.1% 증가한 3조4282억원을 달성한 반면 판매관리비는 2.4% 증가에 그치며 비용절감 효과가 도드라졌다. 그 결과 지난해 삼성카드의 순익은 5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카드가 지금까지 비용절감 등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올해 금리인상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판매에서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할부리스사업 확대를 비롯한 수익원 다각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삼성카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할부리스 자산 규모를 줄이고 내실 경영기조를 유지해 왔다"며 "다만 지난해부터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할부리스 사업 규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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