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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한진칼 8.28% 확보..'경영참여' 천명
이상균 기자
2020.01.10 18:30:03
KCGI와 공조시 한진그룹 경영권 ‘오리무중’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0일 1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진그룹에 또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야금야금 사들이던 반도건설이 돌연 단순투자에서 적극적 경영참여로 투자목적을 바꿨다. 오너 일가 지분율이 30%도 채 되지 않는데다 남매·모자간 균열 조짐이 지속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그룹 경영권이 통째로 제3자에게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  


한진칼은 대호개발과 한영개발, 반도개발이 주식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대호개발 등 3개사는 반도건설의 계열사 및 관계사들이다. 


이들 회사의 지분율은 대호개발 3.62%, 한영개발 3.82%, 반도개발 0.85% 등 총 8.28%(489만주)다. 한 달 여 만에 한진칼 지분율을 2%포인트 끌어올렸다. 지난해 11월말 공시 당시 한진칼 지분율은 6.28%였다. 


반도건설 계열사들이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는 데 쏟은 투자금액은 대호개발 684억원, 한영개발 715억원, 반도개발 139억원 등 총 1538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투자금 전액을 외부 조달 없이 자체 보유 예금 등으로 조달했다. 한진칼 경영권을 일선에서 위협하고 있는 KCGI(강성부펀드)가 차입 등 외부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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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의 적극적인 경영권 참가 선언으로 한진그룹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당장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이 많지 않다. 현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에 자리하고 있지만 지분율은 6.52%에 그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6.49%)와 큰 차이가 없다.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 지분율은 5.31%다. 이들 오너일가의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정석물류학술재단, 정석인하학원 등)을 합쳐도 총 28.94%에 불과하다. 


게다가 최근 조원태 회장과 이명희 고문간의 다툼이 불거진 것처럼 이들 오너 일가가 한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분 10%를 보유한 델타항공을 한진그룹의 우호세력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델타의 깊숙한 속내 역시 파악하기 쉽잖다.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 돌변할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진그룹과 그간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KCGI 지분율은 17.14%에 달한다. 여기에 반도건설 계열사들이 8%대 지분율을 확보해 배당 확대와 비수익계열사 정리 등 적극적 경영참여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나섰다.  


만약 KCGI와 반도건설이 손잡을 경우 지분율은 25%대로 늘게 된다. 한진그룹 오너 일가 중 이탈자가 발생할 경우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보유현금이 넉넉한 반도건설 계열사들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전까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진그룹의 혼란스러운 상황은 반도건설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것은 물론, 몸값을 높이기에도 최적기”라며 “한진칼은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데다 지주사라서 대한항공 그룹 전체의 경영권과 직결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투자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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