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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진흙탕' 수주전 손본다
박지윤 기자
2019.10.21 08:45:14
상호비방용 전단지 등 홍보 위법성 수사의뢰…GS·대림·현대건설 3파전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6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국내 재개발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 수주전이 진흙탕 양상을 보이면서 관할구청인 용산구청이 위법여부를 검토하고 문제가 있을 시 경찰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번 수주전에 도전장을 내던진 대형 건설사들이 상호비방용 전단지를 뿌리고 과도한 홍보행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이날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제안서와 입찰보증금 25억원을 납부했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은 지난달 2일 사업설명회에 참가했지만 시공사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두 건설사는 한남3구역의 재개발 사업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입찰 참여 여부를 고민하다가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를 197동, 5816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 1조880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7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재개발 시장 최대 규모다.


건설업계에서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 재개발의 랜드마크 사업장으로 꼽힌다. 향후 한남2·4·5구역 추가 수주와 압구정 재건축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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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근 한남3구역 조합원들에게 시공사 입찰 참여 건설사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점이다. 각 건설사의 문제점이나 약점을 부각시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는 한남3구역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시공사 입찰 참여 건설사들의 상호비방용 전단지, GS건설의 기자간담회 개최, 현대건설의 유튜브 영상 등에 대한 위법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다. 도시·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사 선정 관련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서울시·국토교통부에 보고한 후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도시·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는 입찰 합동설명회 개최 전 개별적으로 홍보성 책자를 배부하거나 조합원 가구에 방문해서는 안 된다. 시공사 또는 홍보 위탁사가 인터넷을 통해 홍보하는 것도 금지한다. 시공사, 별도 홍보전담(OS) 인력이 홍보성 사은품, 물품·금품 이익을 제공하거나 약속해서도 안된다.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은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상호비방용 전단지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16일 개최한 기자간담회는 홍보와 무관한 설계안을 공개한 행사”라며 “조합원들에게 배포한 시공사 상호 비방용 전단지 중 GS건설을 비방하는 전단지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방용 전단지를 돌린 주체가 확실치 않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위법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비방용 전단지 배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일”이라며 “용산구의 법리 검토와 수사 의뢰 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7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은 입찰 안내 가이드일 뿐”이라며 “홍보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입찰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방용 전단지 배포에 관한 내용은 처음 듣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은 다음달 28일 1차 합동 설명회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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