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1호 위탁운용사(GP)를 발표했다.
27일 한국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처음 진행한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1차 출자사업에서 11곳의 GP들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총 2조4400억원의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인데 지원 자격에 구분이 없었던 만큼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가 각 지원분야에서 고르게 선발됐다.
기존 산업은행의 출자금을 받은 적이 없는 하우스만 지원이 가능했던 생태계 전반 도전 리그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등 VC들로 모두 채워졌다. 앞서 이 계정은 35곳의 운용사들이 지원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푸른인베스트먼트 등이 숏리스트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삼호그린과 에이스톤은 각각 최소 750억원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소형 리그에서는 ▲아주IB투자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했던 이 리그는 대형사들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결과적으로 ▲SBI인베스트먼트 ▲더함파트너스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선정된 GP들은 1000억원의 자펀드를 각각 조성할 전망이다.
국내 VC 부문 운용자산(AUM) 1위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원하며 눈길을 끌었던 대형 리그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케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펀드레이징 기회를 얻었다. 각 하우스가 결성해야 하는 펀드 규모는 5000억원으로 이 리그에서만 총 1조원의 투자조합이 만들어질 예정인데 출자 규모가 컸던 만큼 VC와 PE 모두에게 고르게 기회를 준 결과로 풀이된다.
특정목표 지원 분야 코스닥 리그는 KB인베스트먼트와 리턴 매치를 펼쳤던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선정됐다. 이 리그는 공동운용 컨소시엄(Co-GP)을 구성한 지원사들만 숏리스트에 올랐는데 ▲미래에셋벤처투자-브레인자산운용 컨소시엄이 GP를 따냈다. 이들은 1500억원의 자펀드를 만들어 첨단전략산업군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의무적으로 40%를 소진해야 한다.
PE들로만 구성됐던 M&A 리그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출자사업을 완주했다. 웰투시는 3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첨단전략산업군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 M&A에 목표결성액의 40%를 투자해야 한다.
AI·반도체 중형 분야는 PE와 VC가 각각 1곳씩 펀드레이징 기회를 얻었다. ▲인터베스트와 ▲대신프라이빗에쿼티는 각각 2000억원씩 자펀드를 결성해 인공지능(AI) 또는 반도체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결성액의 60%를 소진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위탁) 부문은 키움프라이빗에쿼티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치고 최종 GP로 선정됐다.
각 운용사는 약정총액의 2% 이상을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충당해야 한다. 기업별 투자 한도는 펀드 결성액의 20% 이하로 제한되며 펀드 존속기간은 10년 이내다. 오는 12월 말까지 펀드 결성을 마무리 해야 하는데 은행 등 금융권에서 생산적 금융에 관심이 큰 만큼 민간 매칭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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