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대동이 2030년 매출 3조5900억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존 농기계 제조 기업에서 '글로벌 AI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19일 대동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대동그룹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고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 및 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공개했다.
대동이 제시한 2030년 목표는 연결 기준 매출 3조5900억원, 영업이익률 10.55%, 투하자본수익률(ROIC) 17.59%다. 이를 위해 대동은 '농업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 커넥티드 서비스, 정밀농업, 스마트파밍을 하나의 운영 체계로 통합한 'AI 농업 운영 플랫폼'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농업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로봇 수행, 결과 검증, 데이터 재축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장비 판매 이후에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모델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국내에선 농업 운영(OPEX) 시장을 공략해 2030년 매출 4453억원,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 2496억원에서 출발해 2030년까지 연평균 12.3%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일찍이 대동은 총 376ha(114만평) 규모의 새만금 실증단지에서 정밀농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자율작업을 검증하고 있다. 또 충북 보은 마늘 정밀농업 실증 사업을 통해 참여 농가의 추가 수익이 평균 26.2% 증가하는 성과를 확인했다. 온실 농업 플랫폼 분야에선 전남 무안 국가 농업 AX(AI 전환) 플랫폼 사업을 통해 AI 온실 21.6ha 구축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AI 기반 스마트파밍과 데이터 운영 기술을 대규모로 검증하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다.
해외 시장은 국내에서 검증된 모델과 기존 딜러망을 활용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북미 시장에선 중소농 시장을 겨냥한 '합리적 가격의 AI(Affordable AI)'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90~140마력 AI 트랙터와 정밀농업 솔루션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고 AI 농업 운영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북미 매출을 지난해 7182억원에서 2030년 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도 기존 9%에서 12%로, 딜러망은 571개에서 1100개까지 확대한다.
유럽 시장은 중·대형 트랙터와 AI 정밀농업 사업을 결합해 공략한다. 90~140마력 중·대형 트랙터에 AI 자율작업과 정밀농업 솔루션을 결합하는 한편 유럽연합(EU) 단위 운영 플랫폼 체계를 구축해 커넥티드 서비스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원격 진단 등 AI 기반 운영 서비스를 확대한다. 유럽 매출은 올해 1322억원에서 2030년 2583억원으로 늘린다. 시장점유율은 2.3%에서 6%로 딜러 네트워크도 26개국 551개에서 9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대동은 농기계 판매기업을 넘어 농업 피지컬 AI를 기반한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 전환점에 서 있다"며 "농업의 전 과정을 AI로 판단하고 데이터·장비·실행·성과 검증과 연결해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는 운영 구조로 만들어 AI 농업 회사로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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