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뷰티 브랜드 달바글로벌에 2019년 80억원을 투자한 이후 현재까지 약 2400억원에 달하는 회수 실적을 올리면서 초대형 성과를 내고 있다. 남아 있는 지분 가치까지 고려하면 최종 회수 규모는 3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달바글로벌에 'KTBN 13호 벤처투자조합'과 'KTBN 16호 벤처투자조합'을 활용해 투자했다.
우리벤처는 달바글로벌 상장 이전 일부 지분을 미리 처분하며 상당 부분 투자금을 회수한 상태였다. 업계에서는 당시 구주 매각만으로도 약 20배 수준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남아 있던 약 55억원 규모의 투자 원금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엑시트에 나섰다.
회수 속도는 가팔랐다. 우리벤처는 지난해 장내 매도를 통해서만 1500억원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 들어서도 추가 매각이 이어졌다. 지난 2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보유 주식을 순차적으로 처분하며 약 890억원을 거둬들였다. 합산하면 현재까지 확보한 회수 금액은 약 2390억원 수준이다. 보유 지분율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우리벤처의 달바글로벌 지분율은 지난해 말 6.27%에서 지난달 4.36%, 이달 기준 1.94%까지 축소됐다. 현재 보유 주식 수는 24만5691주다.
잔여 지분 가치을 고려하면 최종 회수 예상 규모는 더욱 커진다. 최근 달바글로벌 주가가 22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남아 있는 지분 가치는 약 54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회수 금액과 단순 합산할 경우 총 회수 규모는 약 2930억원에 달한다.
이 성과는 지난해 모태펀드 20주년 '코리아 VC 어워드'에서도 주목받았다. 우리벤처는 달바글로벌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VC 대형 부문을 수상했고 해당 투자를 주도한 김재한 전무 역시 최우수 심사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우리벤처의 달바글로벌 회수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상반기 중 잔여 지분 매각이 대부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우리벤처 구주를 매입했던 DSC인베스트먼트도 올 초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으며 달바글로벌 주요 주주였던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역시 일부 지분만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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