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vs 무리수…'K로봇 유증' 엇갈린 시선 [한국경제]
국내 로봇 기업들이 주가 상승기를 활용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로봇은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인수합병에 투입해 물류 로봇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고, 나우로보틱스도 상장 8개월 만에 330억원 규모 CB를 발행해 한양로보틱스를 인수했다. 휴림에이텍 역시 로봇 사업 진출 재원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피지컬 AI 열풍과 휴머노이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용화 전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공격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우려도 크다. 인수 대상 기업 상당수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고, 주요 로봇 기업들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실적 없이 몸집만 키운다는 비판이 나온다. 로보티즈와 레인보우로보틱스처럼 높은 밸류에이션과 큰 주가 변동성도 위험 요소다. 전문가들은 로봇 산업이 상용화 직전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는 성장 기대보다 실적과 기술력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속세 내느라 풀대출, 회장님도 어쩔 수 없네"…대기업 오너 주식 25% 담보로 [매일경제]
대기업 오너일가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의 약 24.4%를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 주식 가치는 약 42조8000억원, 이를 통해 조달한 대출 규모는 8조4000억원 수준이다.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일부 오너일가는 보유 주식 전량을 담보로 잡았으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 15명이 이에 해당했다. 특히 조 회장은 약 4168억원 규모 주식을 전부 담보로 제공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담보 비중 증가는 주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발생한 상속·증여세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룹별로는 태영그룹의 담보 비중이 91.8%로 가장 높았고, 아이에스지주와 롯데도 80%를 웃돌았다. 신세계는 승계 작업 영향으로 담보 비중이 크게 상승한 반면, 한화는 일부 대출 상환으로 비중이 낮아졌다. 대출 규모로는 삼성 오너일가가 가장 컸으며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화, 삼프로TV 2대 주주 올랐다 [서울경제]
한화그룹이 삼프로TV 지분을 추가 매입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이 약 100억원을 투자해 5% 안팎의 지분을 사들였고, 기존 한화생명이 보유한 10.2%를 합하면 한화의 전체 지분율은 약 15~2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화는 창업자 김동환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주주가 됐다. 한화는 2023년부터 삼프로TV에 투자해 왔으며, 누적 투자액은 약 450억원, 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는 기존 투자자와 창업자 측 지분을 추가 매입해 최대 30%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 목적을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 금융 계열사와의 전략적 협업 강화로 보고 있다. 삼프로TV의 290만명 구독자를 기반으로 금융상품 마케팅과 신규 고객 유입,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프로TV가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로 돌아선 점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한화의 지분 확대를 미디어 사업 영향력 강화의 신호로 해석하지만, 한화는 경영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달리는 컴퓨터' SDV… 내년말 본격 생산 [한국경제]
현대차그룹이 이르면 내년 말 첫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인 소형 전기차 XV1을 생산할 계획이다. XV1은 2028년 전 차종 SDV 전환에 앞서 먼저 투입되는 시험대 성격의 모델로, 실제 운행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크다. 생산은 기아와 동희홀딩스 합작사인 동희오토 서산공장이 유력하며, 국내외 시장에 수천 대 규모로 공급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XV1을 앞세우는 이유는 SDV가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틱스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SDV는 차량 성능을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지속 개선하는 구조로, 업계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다만 현대차는 이 분야에서 테슬라, BMW, 볼보, 중국 IT 기업들보다 후발주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애플카 출신 만프레드 하러를 영입하고, 2030년까지 SDV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분야에 1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의선 회장도 2028~2029년 SDV 세계 1위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XV1은 현대차의 SDV 경쟁력과 미래차 전환 전략을 가늠할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아픈 손가락' 직접 챙긴다…이사회 진입하는 사모펀드들 [이데일리]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자,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포트폴리오 기업의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매각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앞두고 강민균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고,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핵심 인력을 이사회에 투입해 영향력을 확대했다. IMM PE도 한샘 이사회 8명 중 5명을 자사 측 인사로 채우며 실적 개선과 엑시트 전략 수립에 힘을 싣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주하지 않으면서도 대주주의 이해를 직접 반영할 수 있어, 매각이나 경영권 방어 같은 핵심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이를 책임경영 강화로 보는 시각과 함께, 단기 성과 중심의 과도한 개입이 장기 성장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결국 사모펀드 인사의 이사회 진입은 침체된 M&A 시장에서 매각 성사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코인 거래소 '출금 지연' 더 엄격해진다…예외 기준 통일 [경향신문]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해 분기마다 고객 자산 보유 현황을 의무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거래소들은 종목별 고객 위탁 가상자산 규모를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거래소마다 공시 방식이 달라 자산 관리 실태를 비교하기 어려웠고, 대부분은 영업기밀을 이유로 구체적인 보유량을 가린 채 외부 실사보고서만 공개해왔다. 코빗만 비교적 상세하게 고객 자산과 회사 자산을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연 1회 감사보고서로도 일부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주요 코인 위주로 제한적으로 공개돼 실질적인 고객 자산 관리 상태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등도 공개 종목 수와 방식이 제각각이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고객이 맡긴 가상자산이 장부대로 실제 보관되고 있는지 더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빗썸의 '유령 비트코인' 지급 사태 이후 고객 자산을 보다 투명하게 구분·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진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실물 더미까지 나온 폴더블 아이폰…9월 적기 출시 vs 내년 지연 [뉴시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추정되는 실물 더미 사진이 공개되며 연내 출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출된 모델은 기존 아이폰보다 가로가 넓고 세로가 짧은 '여권형' 디자인으로, 펼치면 약 7.8인치 화면을 제공해 아이패드 미니에 가까운 사용 경험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4:3 화면비를 적용해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제품명은 '아이폰 폴드' 대신 최상위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아이폰 울트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으로 예상돼 역대 아이폰 중 최고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펼쳤을 때 두께가 4.5㎜에 불과할 정도로 얇아질 전망이며, 이 때문에 페이스 ID 대신 측면 터치 ID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애플이 화면 주름을 최소화하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완성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출시 시점은 9월, 연말, 2027년 등 전망이 엇갈리지만 최근 시험 생산 정황이 포착되면서 연내 출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NH투자증권, 이오타2 프로젝트에 1300억 투입… 리파이낸싱 마무리 수순 [조선비즈]
서울역 일대 대형 복합개발 사업인 '이오타 서울2 프로젝트'가 공매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 NH투자증권이 8일 약 13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 참여를 확정했고, 앞서 메리츠금융그룹도 3600억원 규모 자금 투입을 결정하면서 리파이낸싱 마무리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본PF 전환에 실패해 약 4800억원 규모 브릿지론에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고, 기존 대주단은 오는 10일 자산 공매까지 검토해왔다. 그러나 신규 선순위 자금이 유입되면서 공매 전에 대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리파이낸싱에는 메리츠금융과 NH투자증권이 선순위 대주로, 대명소노그룹이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한다. 대명소노는 약 700억원 규모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자금 조달의 물꼬를 텄다. 이오타 서울2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주도하는 서울역 인근 메트로·서울로타워 재개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조2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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