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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바이오, 영장류 실험 의무화 기대감 고조
권일운 기자
2019.01.30 09:57:00
성남 본사·전북 센터 실험시설 대폭 확충

[권일운 기자] 오리엔트바이오가 바이오 의약품 영장류 실험 의무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품질의 영장류를 자체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엔트바이오는 영장류 생산 능력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실험용 개(비글)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전북 센터를 영장류 생산과 실험이 가능토록 개장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전북 센터는 개장이 완료되면 연간 600마리의 영장류 실험이 가능해진다. 경기도 성남 상대원 본사도 종전에 비해 600마리를 추가 실험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일련의 증설이 완료되면 오리엔트바이오는 국내에서만 연간 1450마리의 영장류 실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캄보디아 영장류 센터(오리엔트캠)도 생산 및 실험 능력 확충에 나선다. 영장류 생산은 연간 6000마리, 실험은 1400마리까지 확장한다는 것이 오리엔트바이오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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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바이오가 영장류 생산 및 실험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제약 업계의 트렌드가 천연 의약품에서 합성 의약품을 거쳐 바이오 의약품 쪽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 의약품은 반드시 영장류 실험을 거쳐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토록 하고 있어 영장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R&D)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이 오리엔트바이오에게는 특히 호재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바이오 의약품 임상 실험에 사용되는 고품질 영장류를 자체 생산해 오고 있다. 단순히 영장류를 생산하는 것 뿐 아니라 영장류를 활용한 임상실험 대행(CRO)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영장류 부문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리엔트캠이 지난 2011년 순종(Purebred) 모체를 보유한 캄보디아의 영장류 센터를 인수합병(M&A)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영장류 검역 및 실험 시설을 갖춘 미국의 SNBL-SRC를 인수해 OBRC (Orient Bio Resource Center)로 명칭을 변경하기도 했다. 덕분에 영장류 생산부터 유통, 영장류를 활용한 부가 서비스까지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특정 질병을 보유한 모델 영장류 개발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모델 영장류가 바이오 신약과 유전자 치료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비만과 파킨슨병, 2형 당뇨병과 같은 자연발생 질환 모델 영장류는 이미 개발이 완료됐다. 최근에는 유전자가위기술인 '크리스퍼 캐스나인(CRISPR/Cas9)'을 이용한 영장류 질환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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