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원료의약품 전문업체 팜스웰바이오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 계약이 불발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크게 줄어든 만큼 또 다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팜스웰바이오는 지난 25일 양수인의 계약 불이행으로 2개월만에 주식양수도계약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디올제약외 1인(장영진 디올제약 대표)은 지난해 11월 27일 아리엘파트너스 주식회사와 팜스웰 지분 6.54%(주식수 174만8310주)와 경영권을 8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무리없이 이행되는 듯 했다. 양수인인 아리엘파트너스는 계약이후 2차례에 걸쳐 40억원을 무사히 납입했다. 계약금과 중도금 납입을 통해 양도 대상 주식중 87만4155주도 넘겨받았다.
경영권 이양 작업도 순조로웠다. 팜스웰바이오는 기존 대표이사인 추연우, 장영진 공동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아리엘파트너스와전략적 투자자(SI)로 손을 잡은 박강규 비엔에프홀딩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임시주주총회 당일 잔금 지급만 마무리하면 계약은 마무리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잔금 납입을 앞두고 매도인과 양수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계약이 최종 불발됐다. 잔금 납입과 함께 예정됐던 정관 일부 변경과 신임 사내외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의안도 폐기되며 매각 과정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우려되는 부분은 앞선 계약으로 경영권 지분의 절반 가량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지분 양수도 이후 최대주주인 디올제약과 장영진 대표의 팜스웰바이오 지분율은 6.47%에서 3.2%로 줄었다. 양수인이던 아리엘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지분도 동일한 3.2%란 점에서 향후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팜스웰바이오 역시 양수도 계약 해제 공시를 통해 디올제약과 아리엘파트너스가 동일한 주식을 보유함에 따라 향후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리엘파트너스 역시 지분 보유목적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아리엘파트너스가 추가적인 장내 매입에 나설 경우 제 2, 3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아리엘파트너스 역시 추가 지분 매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엘파트너스 관계자는 “양수도 계약이 해제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보유 지분을 매각할지, 추가 취득을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지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아직 시장내 팜스웰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각 추진이 이어지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올제약은 2015년 최대주주 등극이후 꾸준히 엑시트(회수)를 검토해왔고 시장내 매력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다만 경영권 지분이 낮은 만큼 추가적인 경영권 지분 양수도 계약에 앞서 안정적인 수준까지 보유 지분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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