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삼성전자(2/2)
삼성SDS, 'AI 풀스택' 외쳤지만…'내부거래'는 여전히 과제
최령 기자
2025.11.20 13:00:16
②국가AI컴퓨팅센터·오픈AI 협업·글로벌 솔루션 전면에…B2B 매출 다변화 노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AI 인프라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NHN 등 이른바 국내 'K-클라우드 빅 4'가 GPU확보, 데이터센터 증설, 모델·보안·MSP 서비스 고도화 등 각기 다른 전약으로 AI 시대의 주도권 다툼에 나서고 있다. 이에 각 기업의 AI 인프라·데이터센터·GPU 확보 현황·서비스 구조·사업 확장성 등을 비교하며 국내 CSP 시장이 향하고 있는 지향점을 입체적으로 짚어본다. <편집자주>
삼성SDS 동탄 데이터센터. (출처=삼성SDS)

[딜사이트 최령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을 유지했지만 '그룹 의존도'라는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부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 구조에서 외부 시장 확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이에 삼성SDS는 AI 풀스택 전략과 오픈AI 협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룹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한계를 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오픈AI 협력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결국 외부 매출 확보가 이뤄져야 성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3913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부문 부진에도 클라우드 매출은 6746억원으로 5.9% 성장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사업은 공공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확산과 제조업 중심 수요로 18% 늘었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자(MSP) 사업은 금융·공공 인공지능(AI) 구축 수요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물류 사업은 해상 운임 하락 여파로 7.4% 줄었지만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고객사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러한 단기 실적보다 주목되는 지점은 삼성SDS가 클라우드–AI–데이터센터를 잇는 'AI 풀스택' 전략을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 축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오픈AI와의 협력은 삼성 계열 전반이 AI 인프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삼성SDS는 오픈AI의 글로벌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해 설계와 운영을 담당하며 국내 첫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지위도 확보했다. AI 인프라에서 글로벌 기업과 손잡은 이번 결정은 삼성SDS가 '그룹 내부 IT 서비스 회사'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관련기사 more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 짓는다…하이브리드 쿨링 적용 삼성SDS 컨소시엄, 국가 AI컴퓨팅센터 첫 공식 현장 방문 삼성SDS, 국내 첫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계약 체결 오픈AI, 삼성·SK와 '스타게이트' 협력 속도…본사 방한 후 실무 논의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참여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21일 '국가 AI컴퓨팅센터' 3차 공모에 단독으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입찰에 성공했으며 카카오·KT·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대표사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계·학계·스타트업에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입지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로 확정됐다. 


정부는 2028년까지 GPU 1만5000장, 2030년까지 5만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총 사업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SDS는 컨소시엄 대표로 인프라 구축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돼 대형 공공 클라우드·AI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상호 IM증권 연구원은 "삼성SDS가 국가 AI컴퓨팅센터 3차 공모에 대표법인으로 참여해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총괄하게 될 경우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과 AX 프로젝트 확산에서 선점 효과가 예상된다"며 "정부가 2030년까지 GPU 5만장 규모의 국가 인프라를 조성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AI 생태계 핵심 플랫폼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SDS의 성장성이 결국 '외부 매출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 대외 매출 비중은 34%. 공공과 금융 중심으로 늘고 있지만 절대 규모는 여전히 작다. 내부 전산·물류·IT 서비스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에서는 신사업 확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대기업 IT서비스 산업 특성상 그룹 내부 수요가 안정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외부 영업 동력은 떨어지는 구조적 한계도 존재한다.


삼성SDS가 강조하는 해법은 AI 기반 인공지능 전환(AX)이다. 생성형 AI를 넘어서 에이전트 중심의 기업 혁신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그룹웨어 기반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하나의 스택으로 묶어 도입부터 개발, 운영, 보안까지 일괄 제공한다. KB금융·원익·업스테이지 등 고객 사례도 확보 중이다.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시장은 기업별 데이터 구조와 비즈니스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삼성SDS가 "기술력에 도메인 지식과 고객 경험이 결합돼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SDS의 전략 축은 결국 클라우드 전환과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확장으로 모인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자(MSP)·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 영역으로 사업을 넓혀왔다. 현재 추진 중인 AX 전략도 이 연장선에 있다. 기업 AX를 위한 인프라와 플랫폼, 솔루션을 통합 제공해 AI 에이전트 부문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솔루션 사업도 같은 방향성을 따른다. 그룹 내부 시스템 운영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고객을 상대로 클라우드·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외연을 넓히는 방식이다. 변수는 이 전략이 실제로 외부 매출 확대로 이어지느냐다. 클라우드 전환과 AI 에이전트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다면 삼성SDS는 삼성그룹 IT 자회사라는 프레임을 넘어 B2B AI 시장에서 독립된 경쟁력을 갖춘 사업자로 재평가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SDS가 AI 풀스택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외부 사업 비중을 늘리려는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다만 그룹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단기간에 바뀌긴 어렵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시장에서 명확한 성과를 내느냐가 향후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나 오픈AI 협력은 전환점이 될 수 있지만 결국 외부 매출 확보 속도가 뒷받침돼야 지속성이 생긴다"며 "삼성SDS가 이번 변곡점을 실제 성장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부산 투자 포럼
Infographic News
M&A Sell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