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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20억' 다산솔루에타, 본업만으로 생존 시험대
박준우 기자
2025.09.18 09:00:22
③자회사 매각 후 외형 축소…시총 방어 위해 경쟁력 강화 절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6일 11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산그룹이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지주사 역할을 맡은 다산솔루에타는 본업과 재무 안정성에 집중하고, 다산네트웍스는 M&A를 통한 사세 확장에 주력한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엔지스테크널러지를 그룹사로 편입했고, 기존 그룹사 디티에스는 IPO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딜사이트는 이르면 내년 4개 상장사를 보유하게 될 다산그룹의 행보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다산솔루에타'가 자회사를 잇따라 정리하고 '본업 집중'을 선언하면서 시가총액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 강화된 코스닥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시총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이제는 오직 본업 경쟁력만으로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산솔루에타의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220억원이다. 2013년 12월 공모가 2만4000원으로 상장했을 당시 시총은 1259억원가량으로, 현재는 82% 가까이 줄었다.


시총 회복은 다산솔루에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향후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총을 지금보다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사의 시총 요건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내년부터 150억원에 못 미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되고, 2027년에는 200억원, 2028년부터는 300억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다산솔루에타의 시총은 당장의 요건은 충족하지만, 2027년 이후가 부담이다.


다산솔루에타 주가 추이. (그래픽=신규섭 기자)

다산그룹은 인수합병(M&A)을 다산네트웍스에 일임하고, 다산솔루에타는 본업에만 집중하는 체제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다산솔루에타는 디티에스·디엠씨 등 자회사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여태껏 그룹사 차원에서 자회사 인수에 적극 나선 것과는 반대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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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다산솔루에타는 오직 본업만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어내 시총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다산네트웍스, 엔지스테크널러지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성과가 주가에 연결되기 어려운 구조인 탓이다. 이를 감안하면 다산솔루에타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전자파차단소재' 성과가 유일한 평가 잣대인 셈이다.


다산솔루에타는 현재 전도성테이프와 전도성쿠션 등 전자파차단소재에서 매출의 90% 이상을 거두고 있다. 한때 보건용 마스크용 MB필터를 제조했지만 코로나19 완화로 2023년 사업을 접었고, 베트남 생산법인 '솔루에타비나(SOLUETA VINA)'도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외형도 줄었다. 2023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연결기준 매출은 1588억원에 달했지만, 이듬해인 2024년 정기보고서부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아 354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5억원 수준이다. 


다산솔루에타 주요 실적 현황. (그래픽=오현영 기자)

수익성도 들쭉날쭉하다. 2021년 별도 기준 5억원 영업손실 후 2022년 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2023년 다시 50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2024년 2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수익 변동성은 고객사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종 고객사인 애플·삼성·LG전자 등 완제품 제조사의 생산 로드맵에 따라 1차 벤더가 계획을 세우면, 다산솔루에타는 그 일정에 맞춰 납품하는 구조다. 여기에 중국산 저가 제품 유입으로 경쟁이 심화된 점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쳤다.


현재까지 다산솔루에타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대외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전자파차단소재가 모든 전자기기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범위를 기존보다 넓혀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산솔루에타 측은 현 상황에서 본업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산솔루에타 관계자는 "시총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며 "본업 계획과 관련해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있긴 하지만, 외부에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본업에서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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