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이원석 대한뉴팜 대표이사가 주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 중 일부가 담보유지비율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다른 대출도 유지비율 기준가를 밑돌아 추가 담보 제공이나 대출금 일부 상환 등의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부친으로부터 대규모 지분을 물려받아야 하는 이 대표 입장에서 주가 상승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 7일 기준 회사 주식 19만8765주(2건)를 담보로 NH투자증권에서 총 9억5000만원(7억5000만원, 2억원)을 빌렸다. 이 대표의 보유주식(113만7365주, 지분율 7.92%) 중 17.5%가 담보로 잡혀있는 셈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두 건의 대출 모두 담보유지비율 기준가가 주가(18일 종가 7180원)에 근접해 있다는 점이다. 담보유지비율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때 주가 하락을 대비해 상당액 이상으로 담보를 유지하도록 정한 비율이다. 두 건의 주담대 모두 담보유지비율은 150%다.
2억원의 대출 담보유지비율 기준가(7329원)는 주가보다 높으며 나머지 7억5000만원의 기준가(7127원으로)도 아슬아슬한 모습이다. 만약 주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금융기관은 대출금 일부 상환 또는 추가 담보 제공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또 이자율이나 담보유지비율 등이 현재보다 높게 조정될 수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이 장기적으로 이 대표 개인에게 불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대표가 승계를 완성하기 위해선 부친인 이완진 회장의 지분을 물려하는데 이 때 증여 및 상속세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우리 나이로 76세인 점도 증여 등을 통한 지분승계가 머지않았다는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380만8720주(26.53%)로 18일 종가로 계산하면 273억원 규모다. 이 대표가 이 회장의 지분을 전부 물려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부과되는 세금은 12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이 대표의 급여와 배당은 각각 5억1000만원, 1억원 수준에 그친다.
이 회장 지분을 활용한 재원 마련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회장 또한 주식 일부를 대출 담보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딸 이지민씨가 대표로 있는 '아벤트코리아' 차입금 담보로 보유 주식 23.6%(89만8097주)를 금융기관에 맡긴 상황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지분승계를 앞둔 후계자 입장에서의 주가 상승은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세금 등으로 인해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며 "승계 시점 및 재원 마련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관련해 "대한뉴팜은 연구개발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신약 및 기능성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성과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증여세 등의 재원 마련에 대해서도 "관련 사항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