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대한뉴팜이 의약품 판매대행 업체(CSO)를 활용해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CSO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늘며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전략 없이 수수료율에만 의존하는 회사의 영업방식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뉴팜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7억원, 7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7억원) 줄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4%(35억원) 급감했다.
2020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던 회사 외형과 내실은 각각 2023년과 2022년을 기점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23년 2042억원이던 회사 매출은 2024년 2022억원으로 1%(20억원) 감소했으며 2022년 276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2023년 188억, 2024년 187억원에 그쳤다.
눈에 띄는 부분은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지급수수료가 매년 늘고 있는 점이다. 2022년 206억원이던 지급수수료는 2023년 269억원으로 30% 이상 증가했고 2024년에는 375억원으로 또다시 39.4% 급증했다. 올 반기 누적 지급수수료도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32억원) 커졌다.
지급수수료는 위탁사가 제품 판매를 맡긴 CSO에 품목별로 수수료율을 정해 제공하는 금전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회사가 판매확대를 위해 품목별 수수료율을 높여 지급수수료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회사는 올 3월 방풍통성산 제제의 '캠벨더블정'의 수수료율을 기존 45%에서 55%로 10%p(포인트) 인상했으며 최근에는 탄수화물 흡수억제제 '미그보스필름코팅정' 요율을 기존보다 5%p 높인다는 내용을 CSO들에 안내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대표품목 없이 복제약(제네릭)으로만 포트폴리오가 짜여 질 경우 처방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선 수수료율을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며 "이 경우 자칫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이라는 CSO 활용의 장점이 사라진다"고 조언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CSO 채널을 통한 영업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해당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급수수료도 자연스럽게 증가했고 회사의 시장 접근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수료 수준은 업계 평균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비용 대비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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