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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의 M&A 성공 열쇠는 '사람'
최지혜 기자
2025.07.10 08:25:10
대부업 철수 저축은행 1위 도약…인수 회사 조직간 결합 중요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9일 0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OK금융그룹이 대부업에서 철수하고 저축은행업권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한다. 이미 OK저축은행이 자산순위 최상위 저축은행으로 거듭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면서 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는 OK금융이 저축은행 업계 1위 자리를 노리는 전략적 행보다. 자산규모 확대에서 한발짝 나아가 사업 지역을 확장하고 디지털금융과 혁신 역량을 강화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외형 성장 뒷면에는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임직원들의 현실이 존재한다.


과거 금융권의 M&A 사례를 보면 조직 통합 과정에서 임직원 간 차별이나 갈등이 표면화되며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MG손해보험 인수 과정에서 고용승계 불안이 커져 노조의 반발을 샀고, ING생명 역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으며 조직이 흩어졌다.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 간의 처우, 승진, 고용승계 문제에서 불공정함을 느낀 직원들이 이탈하거나 사기가 저하되는 일이 반복되며 조직 전체의 생산성 저하와 고객 신뢰 하락으로 이어졌다.


OK금융이 이번 인수를 통해 업계 리더로 도약하려면, 외형 성장만큼이나 내부 구성원의 만족과 화합에 주목해야 한다. 인수된 저축은행의 임직원들이 기존 OK금융 임직원과 차별없이 고용이 승계되고, 복지나 승진, 보상 등 모든 측면에서 공정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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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투명한 소통과 신뢰가 병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페퍼저축은행과 상상인저축은행의 임직원 처우가 업계 상위권에 속하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한 식구라는 인식이 필수적이다. 특히 금융사의 경쟁력은 모두 임직원의 역량과 동기에서 비롯된다. 고객과의 신뢰, 조직의 혁신, 서비스 품질 등 핵심 역량은 조직에 몸담은 실무자들의 손에서 출발한다. M&A 이후 조직 안정화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면 인력 구조조정이나 차별이 아닌 존중과 협력의 문화를 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M&A의 열쇠는 인수가격이라는 표현이 구언이라면 '지속가능한 M&A'의 열쇠는 사람이다. 임직원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고 공정한 기회와 처우를 보장받는 환경을 만드려는 노력이 외형 확장 이후 기업의 견고함을 보장한다. 이를 통해 이뤄낸 화학적 결합은 업계의 리더로 거듭난 OK금융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양질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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