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네이버의 플러스스토어앱 출시가 목전에 다다랐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에 선제적으로 적용했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커머스에 적용한 단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커머스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글로벌 쇼핑 트렌드에 맞춘 'AI 어시스턴트' 전략으로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네이버 생태계 안에 별도 앱이 하나가 더 추가가 된다는 것은 사용자의 이용 부담을 높이는 측면도 있다. 네이버는 실제 구매와 예약 등 액션까지 알아서 해주는 에이전트로의 고도화를 목표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네이버페이에도 AI를 탑재해 네이버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시킨다는 복안이다.
네이버는 지난 25일 본사에서 설명회를 열어 커머스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네이버는 네이버 앱 하단에서 플러스스토어를 서비스 중이다. 이를 별도 앱으로 독립시키고 기존의 검색 엔진과 AI 기반의 추천 시스템을 결합시켜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4일 네이버는 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앱 출시일을 오는 12일로 공지했다. 다만 앱 스토어의 등록 승인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의 콘셉트는 맞춤을 넘어 '비목적성'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사고 싶은 물건을 검색하고 가격비교를 하는 정도의 사용성이 아닌, 목적 없이도 쇼핑 카테고리를 방문하는 행동 패턴을 말한다. 네이버 생태계에 저장된 사용자의 데이터를 '맥락화'한 정보성 컨텐츠들을 노출해 사용자가 여가를 즐기듯 앱에 방문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구조다.
비목적성 쇼핑 경험을 가능케하는 것은 앱에 탑재된 'AI 어시스턴트' 기능이다. AI 어시스턴트는 ▲리뷰 평점 ▲프로모션 정보 ▲쿠폰·멤버십 혜택 ▲선호 브랜드 등 사용자의 실증적인 이력을 활용한 발견과 탐색을 돕는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1~2년 내 실제 구매나 예약 등 액션까지 알아서 해주는 에이전트로의 기능 고도화가 목표다.
정경화 네이버플러스스토어 프로덕트 담당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기존 네이버 앱에서의 반영하지 못했던 네이버 쇼핑 사용자들의 다양한 이력들을 조합한 검색 결과가 플러스스토어앱 내에서 맞춤형으로 제공될 예정"이라며 "네이버의 경우 블로그, 카페, 플레이스 등 다양한 콘텐츠 이용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 경쟁적인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플러스스토어앱은 확장된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의 경향성 데이터 기반 추천을 넘어 상품 고유의 데이터 분석 범위를 넓힌 고도화된 추천을 서비스한다. 쇼핑 외에도 구매로 이어질만한 네이버 안의 모든 사용자 이력들을 실시간으로 모은 추천 기능으로 구매까지 도달하는 확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만 사용자가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 해야하는 점은 접근성 측면에서 부담일 수 있다. 현재 네이버는 네이버앱 외에도 네이버페이, 네이버 지도 등 40여가지의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미 네이버 앱 상의 쇼핑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가 이용 패턴을 바꿔 개별적인 앱을 사용하기까지의 장벽이 있는 셈이다.
이에 네이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기존의 서비스들이 점차 독립적인 앱으로 출시덴 데에는 회사의 데이터 리소스를 쌓아가며 사용자 편익을 높이는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네이버 앱 안에서의 사용자의 쇼핑 카테고리 체류시간은 적은 편"이라며 "AI가 제공하는 맥락화된 쇼핑 경험은 체류시간을 늘리고 사용자의 만족스러운 쇼핑을 도와 분명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다음 '온서비스 AI' 전략이 향할 곳으로 네이버페이를 점치고 있다. 네이버 쇼핑과 페이, 멤버십은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로 커머스 생태계 확장에 맞춰 머지않은 시일 내에 네이버페이에도 AI 기술이 접목된다는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서비스 내에 AI를 녹일 방안은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며 "팀 네이버 차원에서 디테일하게 어떤 내용으로 반영될 지 공개할 만한 단계는 아니기에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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