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4
플러스 스토어앱 덕 '레벨업'된 성장세…분기당 1000억
이다은 기자
2025.04.15 07:05:09
①최수연 네이버 대표 "올해 커머스 거래액(GMV) 두 자릿수 성장 목표"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18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첫 화면. (사진=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캡쳐)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네이버의 신규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 한 달여 만에 설치 수 284만건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선 별도 앱 분리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AI 기반의 '초개인화' 전략 및 배송 강화로 이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앱 출시로 인한 거래액(GMV) 성장에 더불어 6월부터 적용되는 판매 수수료 인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커머스 수익성의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12일 'AI 어시스턴트' 전략 기반의 별도 쇼핑 어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6일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의 신규 설치 건은 284만건을 돌파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시너지, 한층 강화된 배송 역량이 고객층의 '락인(발 묶기)' 효과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와 함께 'N 배송' 기능도 리브랜딩했다. ▲오늘 배송 ▲내일 배송 ▲일요일 배송 ▲희망일 배송 등 배송 방법을 세분화하고 적용 상품을 확대했다. 일정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에 1시간 이내 배송을 목표로 하는 '지금 배송'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별도 앱 분리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쇼핑웹에서의 검색 기능을 넘어서 고도화된 AI 추천 방식으로 발견과 탐색의 재미를 느끼는 것에 초점이 맞춘 전략이 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별도 앱을 통한 광고 인벤토리 확대 및 UX·UI 개선에 따른 광고 단가 상승 효과도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more
최수연 첫 작품 '포시마크', 연매출 성장률 8% 제시 네이버, AI '플러스스토어앱' 출시…커머스 생태계 확장 네이버, AI 힘입은 광고·커머스 '청신호' 네이버, AI 추천 쇼핑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공개 外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오는 6월 개편 예정인 네이버 커머스 수수료 정책이다. 기존에는 네이버 쇼핑에서 유입된 구매에만 부가세 포함 2%의 수수료를 받았지만, 앞으로는 모든 판매에 수수료가 부과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스토어(VAT 포함 3%)와 브랜드스토어(4%) 거래액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평균적으로 1%포인트 수준의 수수료율 인상 효과를 보는 셈이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분기당 최대 1000억원의 추가 영업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재민 NH증권 연구원은 "6월 2일부터 네이버 쇼핑의 판매 수수료 도입에 따라 수수료율 약 1%p 인상이 예정돼있고, 관련 매출과 이익은 3분기부터 의미 있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연간 40조원 수준의 플러스 스토어 거래 대금을 감안하면 분기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측은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셀러들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셀러들이 실질적으로 부담할 수수료는 일반 스마트스토어 기준 기본 6.6%(브랜드스토어 7.6%)로 예상되는데, 이는 쿠팡(10% 내외) 등 경쟁사 대비 낮은 수치다. 그 밖에 셀러 자체 마케팅 진행시 수수료 2%포인트를 할인해주고 광고와 마케팅 등을 가이드 해주는 솔루션 사용료를 면제해주거나 인하해 셀러 부담을 최대한 축소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수료 추가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네이버 커머스 관계자는 "앱 출시 초기다보니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에는 아직 전혀 정해진 게 없다"며 "웹에서만 노출되던 상품들이 별도 플랫폼을 통해 노출지면이 늘어난 부분도 있다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셀러들의 클레임이 거의 없었다고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은 월간이용자수(MAU)와 일간이용자수(DAU)수치는 아직 낮은 편이다. 모바일인덱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MAU 1위는 쿠팡으로 3292만331만명을 기록했다. 당근은 1825만577명, 11번가 869만9585명, G마켓 631만1149명 등 순이다.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268만2251명으로 14위에 그쳤다. 알리(711만7269명), 테무(674만7670명) 등 C커머스와의 차이도 크다. 카카오도 곧 'AI 쇼핑메이트'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트래픽 보다 플러스 스토어 앱으로 인한 거래액 성장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별도 앱 출시 이후 기존 앱이 트래픽 감소를 보였다면 트래픽 지표가 유의미했겠으나, 기존 앱 트래픽 역시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까지 거래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쿠팡이 우위로 추정되나(24년 기준 쿠팡 23%, 네이버 20%), 쿠팡은 둔화세를 보이는 반면 네이버의 거래액(GMV) 성장률은 개선되고 있어 점유율 격차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커머스 관계자는 "최수연 대표가 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올해 커머스는 GMV 두 자릿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