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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변동성 낮지만 주가는 저평가
최유라 기자
2025.02.21 07:00:39
주요지표 PER 2.7배·PBR 0.2배…근본적 기업가치 제고 과제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9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리 최근 10년 주요 투자 지표.(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삼천리는 도시가스 사업을 앞세워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가는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업 구조가 안정적인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보다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밸류업(주주가치제고)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천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미만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PBR은 순자산을 주가로 나눈 비율로서 주가 수준을 판단하는 주요 투자 지표 중 하나다. 1배를 기준으로 높고 낮음을 평가하며 1배 이하면 그 기업이 보유한 재산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삼천리의 PBR은 2014년 4배를 기록한 후 2022년까지 줄곧 0.2~0.3배를 언저리에 있었다. 2022년 1배로 올라섰다가 이듬해 다시 0.2배로 떨어졌다. 지난 10년간 흑자 경영을 유지했으나 PBR은 1배를 넘기지 못했다. 


또다른 지표인 주식수익비율(PER)의 사정도 비슷하다. 10년치 평균은 14.31배로 나타나지만 2023년 2.7배에 그쳤다. 2022년 27.2배로 전년 5.2배 대비 크게 치솟았으나 이듬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배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수치가 낮을수록 수익성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본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PER이 10배 이하일 경우 저PER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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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는 큰 변동 없이 8만~9만원대를 행보하고 있다. 과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테마주로 엮이며 2023년 4월 7일 한 때 52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전쟁 장기화로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삼천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하지만 실제 도시가스 사업 수익성과 천연가스 가격은 무관하다. 삼천리 주가는 이후 빠르게 빠지며 8만원선까지 하락했고 20일 종가는 9만400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수치다. 


삼천리는 한해도 빠짐 없이 매년 결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 2500원을 주당 배당금으로 지급하다가 이듬해부터 2023년까지 매년 3000원을 지급했으나 주식 시장에 큰 관심을 끌어내지 못한 모습이다. 


이렇다 보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주가와 실적 변동성이 적지만 미래 성장동력이 떨어지다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 좀 더 매력적인 주주환원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천리 관계자는 "수익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고 주당 3000원의 배당을 연속 실행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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