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올해 추석연휴의 경우 지난해보다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그만큼 귀성·귀경길 운전자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런만큼 장거리 운행을 대비한 차량 점검이나 특약 보험 등을 제대로 알아보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삼성카드가 앞서 데이터플랫폼 '블루데이터랩'을 통해 회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올해 추석 연휴에 가족·친지를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3년 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2021년 코로나(COVID-19) 당시 시행한 조사에서는 30%만 가족·친지 방문 계획을 답한 바 있다. 가족∙친지 방문 외에 갖고 있는 계획으로는 '가족·친지와 식사(26%)', '휴식, 여가생활(18%)', '국내∙외 여행(10%)', '평소와 같이 근무(6%)' 순으로 나타났다.
예상 방문자가 높게 나타난 만큼 연휴 장거리 운전자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만큼 장거리 운전에 대비한 차량 점검이 필수지만 실제로는 점검에 나서는 운전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악사손해보험이 지난해 진행한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0.4%는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놨다. 운전자 5명 중 2명은 점검 없이 장거리 운전에 나선다는 의미다.
연령대별로 차량 점검을 실시한다는 답변을 살펴보면 50대 운전자가 62.8%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따. 이후 40대(56.5%), 30대(50.4%), 20대(4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동승 자녀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높은 차량 사전 점검률을 보였으며 주행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보 운전자(운전 면허 취득 연한 5년 미만)은 반대로 사전 점검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거리 운전 시에는 한 대의 차량을 교대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서지만 관련 보험을 없다면 예기치 못한 사고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 경우 운전자보험 가입을 고려해 볼만 하다. 자동차보험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을 지키기 위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인 반면 운전자보험은 형사적, 행정적 책임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나를 지키기 위해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다. 일반적으로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미리 가입도 가능하다. 보험 시간은 보험사별로 상이할 수 있어 사전 확인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해야 하는 경우에는 '임시운전자 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특약은 가입기간 동안 누구나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약이다. 보통 1일 단위로 하며 최대 30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보험 효력은 가입일 24시부터 발생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운전하기 하루 전에 가입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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