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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 멈췄던 '주택사업' 재개…흑자 전환
김정은 기자
2024.08.22 06:30:19
공공공사 위주 사업 추진, 수익성 저하…올해 자체 주택사업 추진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 우방 B.I. (제공=SM그룹)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SM그룹 계열사인 우방이 부동산시장 침체로 1년 넘게 중단했던 주택사업을 올해 재개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우방은 지난해 주력사업이었던 주택사업을 잠시 중단하고 안정성이 높은 공공공사를 확대했다. 대구지역 건설사인 우방이 수도권보다는 주로 지방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현실화, 미분양 등의 리스트 관리에 적극 나서면서다. 우방은 공공공사 중심 사업으로 수익률이 악화돼 적자를 나타내다가 올해 2분기 주택사업을 재개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우방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1년 넘게 이어 오던 순이익 적자 고리를 끊었다. 우방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해왔지만 올해 2분기 순이익 85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우방은 올해 충남 '아산 배방 우방 아이유쉘 2단지', 부산 '명지화전 우방아이유쉘' 등 주택사업에 나서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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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은 SM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로, 대구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SM그룹은 삼라와 삼라마이다스를 중심으로 건설‧미디어·서비스‧해운‧레저 등 분야 별로 8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우방은 동아건설산업, 삼환기업 등과 함께 SM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 13곳 중 한 곳으로, 자체 주택 브랜드로 '우방 아이유쉘'을 갖고 있다.


우방의 지난해 순손실 배경은 주택사업 중단이 꼽힌다. 우방은 지난해 3분기까지 주택사업에 손도 대지 않았다. 주택사업은 2년 전 우방의 전체 매출 비중의 약 87%을 차지할 정도였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는 0%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4분기 주택사업 재개에 시동을 걸면서 2%대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짧은 기간 안에 급격한 비중 축소였다.


주택사업은 자체, 재개발, 재건축 등을 모두 포괄하는 사업 부문이다. 이중 일부분은 SM그룹의 다른 건설사와 협업을 하면서 지분에 따라 수익을 나눠 가지기도 한다. 또 분양까지 담당하게 된다면 분양수익을 별도로 얻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건설사가 시공 과정에서 책임준공을 약정하거나 미분양 물량을 떠안을 수 있어 위험 부담이 크다. 특히 분양까지 맡으면 분양 실적에 따라 사업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라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 


우방의 사업 비중 및 순이익 변화.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기자)

우방은 본사를 둔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발히 사업을 영위했다. 해당 지역은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리는 만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 탓에 섣불리 주택사업에 나설 수 없었다. 2021년 4007억원이었던 자체공사 매출은 2022년 1263억원, 지난해 1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2년 만에 매출액이 99.5% 가량 감소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방은 분양 수익이 3분기까지 '0'을 기록했다. 이에 우방은 지난달 말 발표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도 부진한 실적이 평가액에 반영되면서 시공능력 평가순위가 251위로 대폭 하락했다. 우방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가 73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10년 동안 100위권 안팎에 들었던 순위가 200위 밖으로 떨어졌다.


우방은 주택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공공공사를 늘렸는데, 이는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다. 공공공사는 발주처가 국가나 정부 기관으로 사업 안정성은 높지만 원가율이 높아 수익성 창출이 어렵다. 실제로 공공공사 매출 비중이 높은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105%에 육박해 수주를 해도 적자가 나는 상황이었다. 올해 상반기 주택사업을 재개함으로써 매출원가율은 89%까지 떨어지면서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우방은 올해 같은 SM그룹 계열사인 SM상선이 짓는 '충남 아산 배방 우방 아이유쉘'을 분양에 나선 한편 시공‧분양을 담당한 부산 '명지화전 우방아이유쉘'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우방은 이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자체 주택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자체사업은 토지를 확보부터 개발과 건설, 분양까지 전 단계를 담당해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우방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분양시장 침체기로 사업 추진에 부적합했다고 판단해 주택사업을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며 "올해 주택 사업을 재개하고 하반기부터 울산역, 김천, 양주, 진주, 양산 등에서 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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