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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
이성희 기자
2024.08.12 13:43:16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회장 포함 경영진 책임…환골탈태할 것"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13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진=우리금융 제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에 대해 "우리금융에 변함 없는 신뢰를 가지고 있는 고객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사건의 원인이 모두 자신과 경영진의 책임이라며 기업문화부터 내부통제 체계까지 합리적이고 철저하게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병규 은행장은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임직원은 '무관용의 원칙'에 기반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12일 임 회장 주재로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 임원이 참석한 긴급 임원 회의를 열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당한 지시 ▲잘못된 업무처리 관행 ▲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들의 처신 ▲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며, 이는 전적으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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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 모두가 철저히 반성하고 절박한 심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기업문화 ▲업무처리 관행 ▲상하간의 관계 ▲내부통제 체계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바꿔나가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이번 사건과 연계된 수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해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면 사실에 입각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임 회장은 "올바른 기업문화의 조성이 시스템 보완 및 제도 개선보다 더욱 중요하다"며 특히 "상사의 부당한 지시는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직원을 조직이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껍질을 깨는 아픔'의 교훈을 전했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이 진정한 위기에서 선도 금융회사가 되기 위해선 기존 관행과 행태를 깨고 나오는 아픔을 함께 견뎌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 아픔을 함께 견뎌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경영진이 잊지 않는 한,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는 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금융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역시 "은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과거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명확하게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기반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통해 정도경영을 확고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행장은 이날 오전 은행 전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이 사건의 관련인에 대한 면직 등 인사조치는 마쳤고 관련 여신에 대한 회수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칙에 입각한 업무 수행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의 결속을 단단하게 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의지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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