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 2분기 석유 및 석유개발 사업 개선에도 화학과 배터리 사업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1일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7991억원, 영업손실 458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10억원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적자폭이 감소한 것은 석유사업의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4112억원에서 올해 2분기 1442억원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석유사업은 정제마진이 소폭 개선된 덕에 2분기 매출은 22.5% 증가한 13조1640억원, 영업이익은 144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화학사업은 판매량이 부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2% 감소한 2조5940억원, 영업이익은 41.6% 줄어든 994억원을 기록했다.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화학사업은 동절기 의류 수요 대비를 위한 폴리에스터 수요 증가에 따라 PX 스프레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벤젠은 미국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작년 연평균 스프레드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활유사업의 매출은 1조625억원, 영업이익 1524억원으로 각각 4.3%, 41.4% 줄어들었다. 중국 수요 약세와 유가, 지표가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 다행히 하반기는 금리 인하에 따른 거시경제 회복으로 윤활기유 및 윤활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석유개발사업은 판매물량이 증가한 덕분에 매출 3719억원, 영업이익 1421억원으로 매출은 49.5%, 영업이익은 108%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동남아시아 지역 내 유망 광구 신규 취득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는 한편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의 기존 보유 광구의 가치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배터리사업(SK온)은 영업손실 4601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58% 감소한 1조5535억원이며, 영업손실도 전년 동기 1315억원에서 3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에도 전반적인 공장 가동률 하락과 유럽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소재사업도 매출 436억원, 영업손실 701억원으로 매출은 16.6% 줄었고, 영업손실은 623억원에서 78억원 더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향 판매 물량 증가에도 재고 관련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사업 역시 전기차 신차 라인업(Line-up) 확대로 전방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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