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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3 매각 선행 요건 '영업양수도'
박민규 기자
2024.07.08 07:00:18
㈜효성·효성티앤씨, 연대채무 변제 책임 해소 위해 활용될 것으로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화학의 특수 가스(NF3) 생산 공장 (제공=효성화학)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효성화학이 특수가스(NF3) 사업을 매각하기 전 관계사에 양도할 전망이다. 이 회사가 앞서 NF3 생산시설 등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한 터라 연대채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매각에 앞서 선행돼야 할 절차라는 이유에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조만간 NF3 사업부를 물적분할 해 신설 자회사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후 지주사인 ㈜효성이나 효성티앤씨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모기업을 변경한 뒤 제3자에게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효성화학이 NF3 매각을 위해 지난달 예비입찰을 끝마쳤다는 점이다. 통상 예비입찰 후 숏리스트를 추리고, 이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사 과정을 거쳐 매각을 종결하는 걸 고려하면 효성화학이 준비하고 있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이례적인 상황인 셈이다.


이에 대해 효성그룹 관계자는 "NF3 사업의 물적분할과 영업양수도는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며 "딜(Deal)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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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IB 업계에서는 NF 사업의 영업양수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화학이 차입 과정에서 NF3 생산시설을 비롯해 자산 일부를 담보로 제공한 만큼, 직접 매각에 나설 경우 자사 차입에 대한 연대채무 변제 책임을 인수자에게 지우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연대채무 변제 의무를 해소할 묘수는 관계사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효성화학은 NF3 사업을 분사해 매각할 계획인데, 신설 법인이 새 모회사를 찾으면 효성화학의 차입에 대한 연대채무 변제 의무가 사라진다. 이에 NF3 사업 매각 전 영업양수도를 진행하는 것 역시 인수후보자들과 사전에 약속된 사안일 것이란 게 IB 업계의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NF3 영업양수도는 효성화학의 복잡한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묘안일 될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화학 입장에선 영업양수도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발등의 불'인 산업은행향 1조원 규모 차입금 상환은 물론, 신용도 방어와 연대채무 보증 의무 해소 등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까닭이다.


시장 한 관계자도 "효성화학의 경우 산업은행이 상환을 더 이상 유예해 줄 수 없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1년 안에 1조원을 상환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고, 의미 있는 수준의 차입 부담 완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 역시 투기등급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우호적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효성화학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은 만큼 영업양수도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재무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효성화학의 올 3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2조6275억원에 달하며, 이중 1년 안에 상환해야 할 채무는 97.3%에 해당하는 2조5577억원에 달한다. 반면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858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기업의 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은 33.1%에 불과하고, 부채비율은 3485.8%에 달한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으로 하향조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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