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효성화학이 장고 끝에 특수 가스(NF3) 사업부의 최종 인수후보를 결정했다. 지난달 입찰가 제시가 완료된 지 약 2주 만이다.
효성화학은 11일 NF3의 우산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스틱-IMM 컨소시엄은 NF3 사업 지분 100%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각각 6500억원을 출자해 인수대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사는 당초 NF3 입찰에 각각 참전했지만, 딜(Deal)의 규모가 커지면서 손을 맞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효성화학은 NF3 사업 지분을 30% 이상 50% 미만 규모에서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경영권을 포함한 통매각 가능성을 염두해 전체 밸류에이션 책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IMM홀딩스 대표이사는 "실질적인 실사가 거의 끝났고, 미진했던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만 남았다"며 "인수가는 향후 협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화학 관계자도 "세부적인 사항은 우협 대상자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NF3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특수 가스로, 산업 구조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효성화학의 주력인 폴리프로필렌(PP)이 부진한 현 상황에서 자산 중 유일하게 시장 가치를 가진 매물이란 평이다.
NF3 사업은 2022년 연결 기준 효성화학 매출의 6.9%를 견인했으며 전방 시장이 침체됐던 지난해에는 5.9%, 올해 1분기에도 5.7%의 비중으로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는 '알짜 사업'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11.9%로, 효성화학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제품인 셈이다. SK스페셜티, 중국 페릭에 이어 세계 특수 가스 시장 3위인 등 우수한 지위를 점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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