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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사장 "한미 주력, 케미칼에서 바이오 전환" 비전
최광석 기자
2024.03.21 16:45:05
시가총액 200조 기업 포부, "한국의 '론자'될 것"…한미약품그룹 "현실성 없어" 반박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할 경우 향후 한미약품그룹의 주력분야를 합성(케미칼)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사장은 이를 위해 1조원 이상의 자금 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21일 전국경제인협회 FKI타워에서 열린 '한미약품그룹 비전 발표 및 기자간담회'에서 "케미칼의약품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수익성을 고려해 바이오의약품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한미약품그룹을 한국의 론자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론자는 스위스에 위치한 전세계 1위 위탁개발생산(CDMO)업체다. 


임 사장은 "한미약품그룹이 그간 개발한 케미칼의약품이 450여개지만 이중 당장 이익을 주는 품목을 그리 많지 않다"며 "바이오의약품 수익이 훨씬 높다. 더욱이 바이오로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 화학으로 하는 것 보다 쉽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후 바이오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사업분야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이 시행하는 위탁생산(CMO)이 아닌 위탁개발(CDO)과 임상시험수탁(CR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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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사장은 "세계적으로 유망한 제약사들을 살펴보며 바이오 공장을 짓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현재 송도에 있는 제약사들이 CMO를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대규모로 할 수도 없고 차별성을 가지고 싶다. 론자처럼 다품종, 소량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목표로 1차적으로 시가총액 50조원 비전을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200조원까지 한미약품그룹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임 사장은 "개인적으로 한미약품그룹이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북경한미약품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수익성이 높은 회사로 체질 개선을 하고 발전시키겠다"며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우리 뜻을 이룰 수 있는 대오가 갖춰지면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사장은 정기주총에서 뜻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도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임시주총을 열어 다시 한 번 한미약품그룹과 OCI홀딩스의 통합 추진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임 사장은 "(주총에서 진다고 해도) 지분을 매각할 의사는 없다. 매각할 것이었으면 이미 팔았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 지분율은 선대 회장이 가졌던 64%보다 많은 67%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임종윤 사장의 시총 200조원 추진 전략에 대해 "현실성 없는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임 사장의 계획은 도전적이지만 매우 비현실적이고 실체가 없으며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특히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계획에 대해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의 기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약품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평택 바이오플랜트가 미생물 배양 방식의 바이오의약품 대량생산기지라는 설명이다. 


한미약품그룹은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에 따라 생산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 이를 단순화해 '지금까지의 경험과 역량으로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겠다'는 비전은 공허한 느낌마저 준다"며 "임성기 선대 회장이 왜 장남 임종윤 사장을 한미약품그룹의 확고한 승계자로 낙점하지 않고 송영숙 회장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는지 임종윤 사장 스스로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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