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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사업부 새주인, 제주항공 '0순위'
범찬희 기자
2024.01.17 06:10:19
①'단독 입찰' 시기상조…현금 및 FI‧SI 유치 경쟁력 타사 압도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을 품기 위한 대한항공의 M&A(인수합병) 여정이 9부 능선을 향해가고 있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의 최대 고비가 된 EC(유럽연합위원회) 승인이 임박하게 되면서다. 특히 이번 M&A는 화물사업과 일부 노선이 분리매각 형태로 추진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등 국내 항공업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년여 만에 대단원의 막을 앞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과 국내 항공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제공=제주항공)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한 전제 조건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새주인으로 제주항공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항공이 인수 경쟁력을 가를 자금조달 능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어서다. 아직 정식 입찰에 돌입하기 전부터 제주항공의 '단독 입찰설'이 제기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를 인수할 유력 원매자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곳(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에어인천)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은 대한항공이 해당 사업에 관한 지배력이 지나치게 비대해질 것을 우려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 집행위원회(EC)가 분리매각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추진됐다.


국내 LCC들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건 단숨에 항공사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운수권 및 기체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노선 신설이 녹록지 LCC로서는 코로나19 시기에 FSC(대형항공사)의 버팀목 역할을 한 화물사업에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 후보군 가운데서도 제주항공은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주항공이 단독 입찰자로 나섰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제주항공의 단독 참여 여부를 파악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대항항공이 추진 중인 아시아나항공 합병 인수 타임테이블에 들어맞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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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E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관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후에야 화물사업부를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입찰은 EC 승인이 이뤄진 다음에야 비로소 개시된다는 얘기다. EC는 다음달 14일 전에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프로세스상 오류'라는 지적에도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품을 '0순위' 후보라는 분위기에는 변화가 없어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 최대 관건이 될 자금력에서 제주항공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다.


IB(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차입금 등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에 딸린 부채를 제외하고도 11대의 기체를 인수하는 데에만 수천억원의 실탄이 소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화물기인 747-400(6대), 747-400F(4대), 767-300F(1대)의 총값은 5000억원에서 7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단기금융자산을 합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704억원(2022년 별도기준)에 달해 상당 부분 자체충당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에어프레미아 492억원, 에어인천 185억원, 이스타항공 11억원 순으로 큰 격차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제주항공은 32개(상장사 3개‧ 비상장사 29개) 계열사를 통한 SI(전략적투자자) 및 FI(재무적투자자) 유치가 용이하다. 또 애경그룹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두고 있는 만큼 인수금융 사용시 타사 대비 저리(低利)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는 얘기는 절차상 사실이 아닐 여지가 커 보인다"면서도 "제주항공은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항공사들과 비교했을 때 자금력이 월등히 앞서있는 데다가 국내 LCC 중 유일하게 화물전용기(2대)를 보유하고 있어 유력하게 꼽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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