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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삼성생명, 잇단 요양사업 진출 검토 '왜'
차화영 기자
2024.01.16 08:02:14
보험업 성장 정체, 새 성장동력 절실…KB·신한라이프, 시장 선점 나서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0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라이프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 케어가 운영하는 요양시설 '서초빌리지'. (제공=KB라이프)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NH농협생명과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들이 요양사업을 새 먹거리로 점찍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보험 수익을 늘리기가 점차 어려워지면서 비보험 영역에서 성장 방안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요양사업은 고객 생애 전반을 돌본다는 보험사업의 본래 취지와 사업적 관련도 깊고 무엇보다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에 이어 NH농협생명, 삼성생명도 요양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기획실에 '시니어리빙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새로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이 TF를 중심으로 요양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요양사업 진출에서 행보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되는 KB라이프는 지난해 KB손해보험으로부터 요양전문 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한 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서초빌리지, 위례빌리지 등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2025년에 강동·은평·광교 등에 노인요양시설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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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도 요양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 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라이프는 자회사 신한금융플러스가 하던 요양사업을 신한큐브온으로 이관한 뒤 요양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아직 요양사업 양수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크게 바뀌면서 새 먹거리를 찾는 일이 절실해졌다. 당장 저출산만 해도 생명보험사의 고객 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요양사업은 이런 상황에서 생명보험사에 매력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단 '요람에서 무덤까지' 구호를 앞세워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명보험업 성격과 관련이 깊다.


또 생명보험사들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요양사업은 요양시설을 짓고 이용료를 받는 게 중심인데 향후 관련 상품·서비스의 개발 및 판매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요양사업은 성장성도 크다. 건강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장기요양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해 약 93만명에서 2027년 122만명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요양시설을 통해 장기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는 21만여 명에서 27만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도 빠르게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2024년 보험산업 과제'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이후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80~90세 진입으로 요양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명보험사의 요양사업 진출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요양사업을 영위하는 주체들이 대부분 소상공인이라는 점에서 대형 보험사의 시장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사업의 성격이나 수요 급증 등을 고려하면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베이비부머의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저출산 현상으로 젊은 층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노인을 부양할 여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보험산업은 노후 소득 및 돌봄 지원을 확대하고 상생 경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며 "민・관 협력 및 지속가능한 상생금융을 통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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