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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된 잉글우드랩 인수
이수빈 기자
2023.11.06 08:16:55
③중국 법인 적자 상쇄 역할…시장 "K뷰티 수요 급증, 지속성장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3일 10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잉글우드랩 (출처=코스메카코리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코스메카코리아가 미국 화장품 제조사인 잉글우드랩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 법인이 수년째 적자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잉글우드랩이 가파른 수익 성장을 보이면서 연결 실적 악화를 방어하고 있는 까닭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3년 중국 소주에 현지 생산·판매 법인을 설립하면서 처음 해외 진출에 나섰다. 이후 2016년엔 중국 포산, 2018년엔 중국 평호에 법인을 설립해 생산능력(CAPA) 확대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20년 기준 중국 현지 생산능력(CAPA)을 1억3809만개 가량 확보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할 시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주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을 펼치면서 현지 화장품 수요가 급감한 까닭이다. 이에 현지 생산량을 생산능력 대비 19.4%(2020년 기준) 수준밖에 끌어올리지 못하며 고정비 부담이 지속됐고 결국 해당 법인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중국 법인(소주·포산·평호) 3곳의 합산 매출은 ▲2018년 363억원 ▲2019년 310억원 ▲2020년 247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2018년 5억원에서 ▲2019년 마이너스(-) 12억원, ▲2020년 -54억원으로 적자전환한 상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21년 평호 법인으로 생산 공장을 일원화하는 등 효율화에도 나섰지만 적자를 벗어나긴 역부족이었다. 이어 올 상반기까지도 적자를 지속하면서 중국 법인은 연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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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점은 2018년 인수한 미국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업체 잉글우드랩이 빠르게 수익 규모를 키운 덕분에 중국 법인의 적자를 상쇄하고 있단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가 잉글우드랩 지분을 인수한 2018년만 해도 이 회사는 29억원(잉글우드랩·잉글우드랩코리아 합산)의 적자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제조 공장효율화, 자회사와의 연구개발(R&D) 통합 등의 노력으로 이듬해 2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코스메카코리아는 잉글우드랩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유통·판매망을 기반으로 꾸준히 외형을 키웠다. 특히 현지 인디브랜드의 대규모 수주를 확보한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잉글우드랩·잉글우드랩코리아 매출은 2018년 695억원에서 작년 1517억원으로 4년 사이 118.3%나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순손익은 -29억원에서 107억원으로 대폭 개선했다. 이러한 잉글우드랩의 성장세 덕분에 중국 법인이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코스메카코리아는 꾸준히 순이익(▲2018년 92억원 ▲2019년 40억원 ▲2020년 34억원 ▲2021년396억원 ▲2022년 60억원)을 낼 수 있었다.


시장에선 잉글우드랩이 당분간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 중이다. 이 회사가 기초 화장품을 주력으로 공급하는 상황에서 미국 내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영향이다. 시장에서 중국 법인의 수익성 악화에도 코스메카코리아의 성장을 전망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에서 국내 화장품 제조 업체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R&D(연구개발) 센터, 공장 등을 설립하면서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선크림 등 기초 화장품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당분간 잉글우드랩은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며 "중국 적자 보다 잉글우드랩 성장 폭이 크기 때문에 연결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K 뷰티 제품의 흥행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 및 한국생산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졌다"며 "이로 인해 빠른 제품개발·공급능력·가격경쟁력·차별화된 신기술 개발력을 보유한 ODM 업체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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