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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신용등급 괜찮을까…"고객이탈 예의주시"
백승룡 기자
2023.05.09 08:00:26
주가조작 혐의 연루 의혹…신평사 "고객 기반 훼손시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신용평가사들은 키움증권의 고객이탈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사퇴와 사회환원을 발표한 이후에도 '키움증권 책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 


신평사들은 키움증권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위탁매매부문에서 차별화된 사업 기반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이슈로 고객 기반이 훼손될 경우 신용도까지 타격이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개인 고객들이 사회적 이슈에 따라 거래 증권사를 교체하려는 유인은 상대적으로 낮아 키움증권의 실제 실적에 악영향을 줄 만큼의 고객 이탈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향후 수개월에 걸쳐 키움증권(AA-/안정적)의 고객 이탈 규모와 이에 따른 위탁매매 부문의 실적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최근 김익래 전 회장과 관련한 논란이나 SG증권발 매물 출회로 인한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발생 가능성 등이 직접적으로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이슈로 고객 이탈 규모가 유의미하게 나타나 실적 변동으로 이어진다면 신용등급 조정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개월에 걸쳐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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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를 통해 ▲다우데이타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삼천리 ▲서울가스 ▲선광 ▲세방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김익래 전 회장은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기 2거래일 전 다우키움그룹의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약 605억원어치)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로 매각, 주가조작을 사전에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형 증권사 사주가 이례적으로 주가조작 의혹의 한가운데 선 데다가, CFD에 연루되지 않은 일반 주식 투자자들도 피해자로 내몰리면서 키움증권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를 기반으로 해 성장한 증권사"라며 "주가조작을 인지했든 혹은 우연이든,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증권사 사주가 홀로 이득을 봤다는 사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신감을 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에 대한 불매 운동도 펼쳐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투자중개부문의 이익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띄고 있어 고객의 이탈 여부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해 연간 영업순수익 1조1088억원 가운데 투자중개 부문에서 9666억원(약 87.2%)을 벌어들였다. 주식시장 점유율도 압도적인 1위다. 지난해 국내주식 점유율 19.6%, 해외주식 점유율 35.4% 등 전체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30.1%에 달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키움증권의 고객 기반을 훼손하는 상황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주류를 이룬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에서 보듯, 증권사의 특정한 사건·사고는 일회성 이슈로 지나갈 때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해 4월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플랫폼 '모니모'에서 고객 수백 명의 투자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과거 증권사들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을 때마다 사회적으로 크게 논란도 되고 일부 불매운동도 나타나곤 했지만, 몇 달 지나고 보면 고객기반이나 실적 안정성에 유의미한 변화가 발생하진 않았다"며 "대다수 이용자들은 증권사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둔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논란이 얼마나 커질지 아직 단정하기 어려운 데다가 금융당국에서도 키움증권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보니 관련 추이를 지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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