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LG디플 '1조' 적자에도 하반기 흑전 기대
한보라 기자
2023.04.26 17:47:55
올 들어 오토·태블릿 등 수주형 매출 기여도 40%↑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계절적 비수기에 세트업체(고객사)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군 위주로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다만 올 하반기 차랑용(오토) 등 수주형 사업 매출이 가시화되면 흑자전환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전기대비 25.34% 나빠진 1조9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9~12월) -12%에서 올해 1분기(1~3월) -24.9%까지 떨어졌다.


분기 매출은 4조4100억원으로 전기대비 40%나 줄었다. 지난해 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출구 전략이 빨라진 결과다. 그런데도 전체 매출이 위축되면서 올해 1분기 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매출 기여도는 45%로 전기 말 대비 7% 포인트 줄었다. 대신 대표적인 수주형 사업인 오토 매출 기여도는 같은 기간 11%로 4% 포인트 높아졌다.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투자설명회(IR)에서 "선제적 재고감축, 대형사업 운영 합리화로 손익 변동폭을 매출 대비 줄였다"며 "재무비율이 나빠졌으나 올해 상반기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유연한 재무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more
한기평, LG디플 신용등급 'A'로 하향 조정 LG '계열사 부진'에 1Q 영업익 전년比 39%↓ LG디스플레이, 언젠가 열릴 대형 OLED 시장 대형 OLED 전략···삼성 '색감' vs LG '차량용'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반등을 뒷받침하는 3가지 근거로 ▲15K 모바일 팹 가동 ▲내년 초 가동되는 태블릿 패널 양산 ▲오토 디스플레이 수주 잔고를 꼽았다. 김희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5K 모바일 팹이 가동되면 물량이 50% 증가하는데, 이게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초 양산이 예상되는 태블릿 OLED 패널은 연 2조원 정도의 매출이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6세대 기준 월 3만장 생산한다. 여기에 올해 증설을 통해 1만5000장을 늘려 케파(생산능력)를 월 4만5000장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태블릿 등 중형 OLED 패널 시장에 진입해 계절적 변동성을 낮춘다. 오는 2024년 태블릿 OLED 패널 시장에 진입하면 전체 시장 포지셔닝을 60% 넘게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크게 보면 오토와 같은 수주형 사업 비중을 늘려 실적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수주형 사업은 고객과 체결한 계약을 바탕으로 물동을 운영하기 때문에 수급형 사업과 비교해 안정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는 오토 부문을 포함, 전략적 고객과 계약을 맺은 태블릿이나 스마트 워치와 같은 IT기기까지 수주형 사업으로 포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토 부문은 올해 1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수주를 따냈다. LG디스플레이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대비 수주 잔고가 약 2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수주형 사업의 매출 기여도는 오토 부문 10%, IT기기 30%를 비롯해 총 40%까지 높아졌다. 이를 향후 2~3년 안에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ECM 월별 조달규모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