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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OLED 전략···삼성 '색감' vs LG '차량용'
한보라 기자
2023.04.14 08:35:23
삼성 'OLED TV 재진출' 뒷받침···LG 계열사 '전장'에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4일 08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을 두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마케팅 포인트가 갈렸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패널을 중심으로 시장 확장에 집중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OLED 패널 특유의 색 재현력을 내세웠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지난 12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2023 OLED 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마케팅지원담당. (출처=LG디스플레이)

◆ LG디플, 더 가볍고 오래가는 차량용 OLED 패널 양산

LG디스플레이는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OLED 패널 침투율은 7년 안에 30%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요구되는 패널 크기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껏 대형 OLED 패널에 집중한 만큼 차량용 패널에 특화돼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오토영업담당 상무는 13일 인천 송도에서 유비리서치 주최로 열린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차량용 패널 중 OLED 패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탠덤 OLED 패널을 만들어낸 데 이어 2세대 탠덤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는 자율주행 등 신기술과 결합,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빌리티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용 OLED 패널 침투율도 높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차량용 패널에서 OLED 패널 비중이 올해 7%대에서 오는 2030년에는 30%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용 OLED 패널의 평균 크기도 지난해 12인치대에서 2023년 18인치대로 커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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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덤 OLED는 RGB 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만든 패널이다. 삼원색(RGB) 발광층을 1개 층으로 만든 기존 패널보다 대형화하기 쉽고 수명이 길다. 이처럼 내구성을 비롯해 전력 효율성도 좋아 휴대용 기기에 도입하기 좋다.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탠덤 OLED 패널 양산을 위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를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OLED(P-OLED) 패널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대비 소비 전력은 60% 적게 들어가고 무게는 85% 가볍다. 플라스틱 소재 특성상 구부릴 수 있어 곡선 디자인도 가능하다.


안 상무는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OLED 패널 크기를 50인치대까지 확대하고 롤러블, 밴더블과 같이 잘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혁신적 폼펙터의 OLED 패널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명 OLED 패널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투명도 40%의 투명 OLED 양산에 성공한 이래 관련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마케팅지원담당은 "투명 OLED는 기존에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았던 제품 및 산업에서 잠재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출처=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플, 초고화질 추세에 딱 맞는 QD-OLED 색 재현력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패널의 우수한 색 재현력을 강조했다. 최근 영상 콘텐츠 트렌드가 초고화질로 바뀌고 있는 만큼 화질 기준도 새롭게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회사인 삼성전자의 TV 라인업이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한 QLED TV에서 QD-OLED TV까지 확대된 만큼 관련 역량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호 삼성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유비리서치 주최로 열린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디스플레이의 본질적 가치는 정확한 색감 표현에 있다"며 "QD-OLED 패널은 변하는 영상 콘텐츠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OTT 시장 매출이 늘어나고 그래픽 카드 고사양화 추세를 고려했을 때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했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분석이다. 이처럼 고명암비기술(HDR)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업계 차원에서 색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정립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선 색 영역의 기준이 기존 DCI-P3에서 4K UHD(3840×2160) 기반 BT2020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제정한 색 규격인 BT2020은 UHD 화질에서 얼마나 많은 색을 표현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DCI-P3와 비교해 해상도, 색심도(Color Depth) 등 더 넓은 색 영역을 포괄한다. 밝기도 흰색이 아닌 삼원색이 다양하게 섞인 컬러 휘도가 기준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2023년형 QD-OLED의 컬러 휘도는 최대 2000니트(nit) 이상까지 향상됐다. 스위스 검사·인증 기관 SGS 평가 결과 BT2020는 90% 이상, DCI-P3는 120%에 달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OLED로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바탕에 더해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 제품 사이즈 다양화, 디스플레이 사용처 확대를 통해 시장 및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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