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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수익 '반토막'에 배당 중단
박관훈 기자
2023.04.06 08:10:18
모회사 통한 잇단 자금수혈..."올해 재무건전성 강화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11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지난해 대신저축은행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일제히 악화됐다. 예대마진 축소로 순이익 규모가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BIS(국제결제은행)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악화 추세다. 이에 대신저축은행의 매년 이어오던 결산배당도 중단하고 모회사로부터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수혈을 잇따라 진행하는 등 건전성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신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익 규모는 134억원으로 전년 249억원 대비 46.2%(115억원) 감소했다. 세전손익은 173억원으로 당초 목표액인 50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대신저축은행은 순익 감소 요인에 대해 "예대마진 축소에 의한 감소"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신저축은행의 영업수익(매출)은 1988억원으로 전년 1439억원 대비 38.2%(549억원) 늘었다. 지난해 자산총계가 20.6%(5156억원) 늘어 3조161억원을 기록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룬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영업비용 역시 1101억원에서 1815억원으로 1년 새 64.9%(714억원)나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338억원에서 173억원으로 48.8%(165억원)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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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ROE 등 수익성 지표 악화..."이자 등 영업비용 부담"


순익 규모가 감소하면서 수익성 지표도 크게 악화됐다. 작년 말 대신저축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6%와 5.64%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2019년부터 3년간 평균 1.2%의 ROA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대신저축은행은 중소기업 담보대출 위주의 여신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왔다. 이를 통해 우수한 수준의 대손비용률을 유지하면서 총자산 성장에 따른 판관비용률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또한 2019년부터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낮은 이자비용률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지난해부터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부실위험이 증가하면서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크게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있어 주요 부담요인"이라며 "또한 다중채무자를 비롯한 한계 차주를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능력이 저하되면서 이에 따른 대손비용이 상승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 BIS비율 등 자산건전성 악화..."안정적 영업기반 마련 집중"


대신저축은행은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악화 추세에 있다. 대신저축은행은 올해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한 안정적 영업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대신저축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019년 13.1% 이후 2020년 12.5%, 2021년 10% 등 매년 하락세다. BIS비율은 위험자산에 비해 자기자본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주요 건전성 지표다. 대신저축은행의 BIS비율은 작년 말 기준으로 10.4%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업계 평균인 13.2%에는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2%로 전년 말 대비 0.53%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총여신중 고정, 회수의문과 추정손실을 합한 것으로 총여신 대비 그 비율이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양호함을 나타낸다.


이처럼 지난해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대신저축은행은 모회사를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섰다. 대신저축은행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씩 총 4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에도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진행했다. 지분 100%를 보유한 대신증권이 전액을 출자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대신저축은행의 BIS비율 등 자본적정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대신저축은행은 2019년 이후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 중심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익유보 등 자본확충 속도가 자산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이번 증자규모 500억원은 작년 말 자기자본(2443억원)의 20.5%로 BIS자기자본비율은 12.3%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저축은행은 올해 경영목표를 세전손익 249억원으로 정했다. 안정적인 영업기반 마련을 위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저축은행은 "올해 주요 경영목표는 세전손익 249억원으로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한 안정적 영업기반 마련, 조직슬림화 및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기능 강화를 통한 건전한 성장동력 확보 등을 주요 전략으로 선정했다"며 "7월경에 경영목표와 전략에 대한 중간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PF 연체액 급증...부동산 여신 리스크 여전


담보부 기업대출 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인 대신저축은행은 그룹사 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에 강점이 있다. 반면, 총여신 대비 부동산 관련 여신의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 침체 시 차주 상환능력 저하 및 담보가치 하락 등으로 회수율 및 회수기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신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PF대출+건설업+부동산업 및 임대업) 여신 총액은 1조1432억원으로 전체 여신 2조4838억원의 46%에 달한다.



이 중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27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7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이 중 정상여신의 규모는 전년 대비 12% 줄고, 요주의 이하 여신의 잔액은 크게 증가했다. 연체액도 22억원이나 된다.


신평사 관계자는 "대신저축은행은 총사업비를 일정 수준 확보한 사업장을 선별적으로 취급하고, 신탁사 책임준공 확약 등으로 위험을 통제하고 있다"면서도 "후분양 사업장 비중이 높아 분양실적에 따른 회수기간 장기화 및 부실화 위험이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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