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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나 기자
2023.02.24 08:05:14
성과급 지적, 은행 이어 보험사 향해···금감원은?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08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금융감독원)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성과급 잔치를 겨냥한 데 이어 보험업계의 성과보수 체계에도 칼을 들이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이 지난해 실적 대비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아닌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의 고액 성과급을 두고 '돈잔치'라고 지적한 데 따른 여파가 보험업계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의 '돈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금융당국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대통령이 지적한 은행 외에도 보험, 카드, 증권 등 금융권 전반의 성과급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파른 금리상승 및 변동성 확대 등 시장환경 악화에도 지난해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동안 손보사 실적 악화 주범으로 꼽혔던 자동차보험 및 실손보험 손해율이 대폭 개선된 덕분이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손보사들의 합산 순이익은 4조531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연간 순이익이 4조2422억원이었는데 3분기 만에 1년 실적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냈다. 국내 손보사들의 평균 손해율은 지난해 9월 83.4%로 나타났다. 2019년 88.01%, 2020년 85.93%, 2021년 84.63%로 꾸준히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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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삼성화재 4.5%, DB손보 26.2%, 메리츠화재 30.9%. 현대해상 28.0%, KB손보 84.3% 증가했다. 저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성과를 냈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손보사들은 연봉의 30~50% 수준의 성과급을 내걸었다.


보험업계에서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는 항변도 제기된다. 실제로 '성과급'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작업의 성과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임금이라고 나온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구성원들이 노력해 일궈낸 성과"라며 "그 성과가 고생한 조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금융당국이 금융권 성과급 옥죄기에 나서는 가운데 금감원 재직자들의 평균 보수액이 1억원을 웃돈다는 사실이 부각됐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들이 납부하는 분담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로남불'이라는 신조어가 절로 떠오른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말이 있다. 보험사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도 '돈잔치'라며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금감원이 거둔 성과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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