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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이유있는 적자전환…장기보장성보험 '승부수'
박안나 기자
2023.02.28 08:10:18
몸값 높이기 수익성 개선 작업…새주인 찾기 영향 '주목'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4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사업비 지출이 증가한 탓에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장기보장성보험에 집중하는 승부수를 띄우며 나타난 '이유 있는' 적자인 셈이다.


롯데손보가 2019년 말 사모펀드 품에 안긴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롯데손보의 승부수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롯데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 761억원, 순손실 628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294억원, 1199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이익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간 뒤 2021년에 호실적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면서 2021년 호실적은 '반짝 성과'에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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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업황 호조 속 1년만에 적자 전환


국내 손보업계가 지난해에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대체로 호실적을 낸 것과 비교하면 롯데손보의 적자전환은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다.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손보사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5조6433억원으로 1년 전(4조4633억원) 대비 26.44% 증가했다. 합산 순이익은 3조2882억원에서 4조574억원으로 25.30% 늘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계약가치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고 적자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은 보험사에 장기적으로 안정적 보험료 유입을 가져다주는 고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단단한 이익기반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롯데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 가운데 장기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0%대로 올라섰다. ▲2019년 55.1% ▲2020년 69.6%, ▲2021년 78.1%로 꾸준히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 작업…매각작업 영향 주목


보장성 보험 비중이 늘었지만 지난해 롯데손보의 손해율 및 투자영업이익 등이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장기보장성보험 확대에 따른 사업비 지출 증가와 동시에 손해율 개선 및 투자영업이익 증가 등이 이뤄졌다면 사업비 증가에 따른 손실을  충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손보업계 평균 손해율은 83.4%였지만 롯데손보의 손해율은 85.0%로 평균치를 훌쩍 웃돌았다. 같은 기간 롯데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30%에 그쳤지만 업계 평균치는 3.35%로 집계됐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 확대를 위해 보험영업손실을 감내한 사업비 지출이 롯데손보의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업비 초과 지출에 따른 손실을 다른 수익으로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단기적 이익창출력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손보가 인수합병(M&A)시장 잠재매물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 여부는 매각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롯데손보는 2019년 사모펀드 운용사인 JKL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를 인수한지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 펀드 주기 등을 고려하면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각이 곧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JKL파트너스는 향후 매각을 고려해 롯데손보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수익성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중장기적으로 사업비 지출 증가가 롯데손해보험의 보장성보험 영업경쟁력 제고, 위험손해율 개선 등 경상적 이익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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