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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4세, 누구한테 돈 빌려 지주사 지분 매집했나
김지우 기자
2023.02.20 08:09:06
김주형·태호씨 최근 8억7000만원어치 매입, 재계 특수관계인 부모로 추정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삼양홀딩스

[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삼양그룹 오너 4세인 김주형씨와 김태호씨가 최근 지주사 삼양홀딩스 지분을 매집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특수관계인은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일단 주형씨와 태호씨가 무담보로 자금을 차입한 것을 고려하면 부모인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과 김량 삼양사 부회장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의 장남인 주형씨는 지난해 12월 말 1845주를 시작으로 지난달 3일(2256주), 26일(277주), 27일(200주), 이달 1일(1801주)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삼양홀딩스 지분을 6379주 사들였다. 아울러 김량 삼양사 부회장의 장남 태호씨 역시 지난해 12월 1463주, 올해 1월 4950주 등 두 차례에 걸쳐 동일 주식을 6413주 매입했다.


두 사람이 매입한 삼양홀딩스 주식은 총 1만2792주며, 지분 취득에 들인 비용은 8억7500만원이다. 구체적으로 주형씨는 1주당 6만9755원에 매입, 0.08%의 지분을 취득하는데 4억4000만원을 투자했고, 태호씨는 0.07%를 평균 6만7911원에 매입해 4억3500만원을 들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형씨와 태호씨 모두 특별한 담보 제공 없이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삼양홀딩스 지분을 사들였단 점이다. 이에 두 사람 모두 삼양그룹에서 근무하지 않고 있는 부분과 담보가 없는 것을 고려하면 부모 혹은 가족에게 자금을 차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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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 관계자는 "삼양홀딩스의 주주 명부를 보면 이 회사 지분 40% 이상을 친인척이 보유 중이고, 주형씨와 태호씨가 삼양그룹에서 근무하지 않고 있는 만큼 가족에게 자금을 빌렸기에 자금 차입처를 특수관계인으로 명시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에선 주형씨와 태호씨가 작년부터 삼양홀딩스 지분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게 이 회사의 주가 하락과 무관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삼양홀딩스 지분을 6만원 중후반대에 사들였는데 이는 작년 4월 고점 9만500원 대비 30% 가량 낮아진 금액이다.


절세 목적도 한몫 거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만약 차입을 통해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면 1억 상당의 주식을 증여 받았을 경우 20%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반면 차입으로 주식을 매수할 경우엔 부모 등 특수관계자한테 이자(당좌대출이자의 경우 4.6%)정도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차입이 비용적 측면에서 유리하다.


앞선 시장 관계자는 "주형씨와 태호씨가 지분을 매입할 당시 저점으로 판단도 했겠지만 회사의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지분을 상속받는 것보다 차입을 통해 지분을 사들이는 게 자산증식 및 증여세 절감 측면에서 유리한 것도 이들이 지분 매입에 나섰던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양그룹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개인 간 거래이기 때문에 해당 사항에 대해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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