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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지분매입 '정공법' 약 6조 든다
설동협 기자
2022.10.21 08:00:31
②기아·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의 모비스 지분 24.17% 확보에 필요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아직 풀지 못한 숙제처럼 여겨진다. 지난 2018년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통해 한 차례 개편을 시도했지만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반대에 발목이 잡히며 무산됐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현재 그룹의 지주사격인 현대모비스의 깜짝 분할을 계기로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팍스넷뉴스는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이유와 함께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방안에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다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배력을 확보하는 게 골자라는 점에서 종착역은 같다. 그 중에서도 정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현금으로 사들이는, 이른바 정공법이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 셋. 자료/팍스넷뉴스

정 회장은 총수 자리에 오른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갖추지는 못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자동차를 지배하는 게 핵심인데, 정 회장의 지분율은 2.62%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의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지분율 21.43%)다. 정 회장으로선 모비스의 지분 확보를 통해 현대차를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게 효율적이다. 다만 정 회장의 모비스 보유 지분율 또한 0.32%에 불과한 상태다. 이같은 이유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은 정 회장이 모비스 지분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정 회장의 모비스 지분 확보를 위한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가 꼽힌다. 먼저 정 회장이 지분 20%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를 현대모비스와 합병하는 방안이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현물출자 형식으로 생산 부문을 자회사화한 상태다. 인적분할이 아니고 물적분할에 가깝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덩치가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당시 이 발표만으로도 주가가 휘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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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입장에선 모비스(19조5000억원)의 시가총액이 낮고, 현대글로비스(6조4000억원)의 가치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그만큼 두 회사가 합병시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희석 정도가 덜해 정 회장이 모비스 지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두번째 시나리오로 거론되는 게 모비스 생산부문 계열사의 기업공개(IPO)다. 통상적으로 사업부문 자회사를 상장시킬 경우, 존속회사의 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모비스의 생산부문 계열사들이 상장해 떨어져 나가게 되면, 존속회사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가도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후 현대글로비스를 가치가 떨어진 현대모비스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정공법 택할 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예상도. 사진/팍스넷뉴스

다만 이 방안은 시일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재계에선 정 회장이 ▲기아(17.37%) ▲현대제철(5.79%) ▲현대글로비스(0.69%)가 보유한 모비스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정공법을 택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정 회장은 기존 모비스  지분(0.32%)을 포함해 총 24.1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 작업에 들어가는 자금은 약 5조5000억~6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아 3조3735억원, 현대제철 1조1290억원, 현대글로비스 1345억원으로, 총 4조637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등이 1조원 정도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정 회장의 현금 동원력이 정공법 시나리오의 최대 관건인 셈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한국ESG연구소 센터장은 "자금력만 받쳐준다면 정공법이 가장 깔끔한 방안이고, 충분히 (정공법을 택할)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자금을 어디에서 땡겨올 것인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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