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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 카뱅, 복잡해진 대출 다각화 방정식
강지수 기자
2022.08.08 08:09:18
담보대출 확대 어려운데···고신용대출 확대 여력도 '물음표'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카카오뱅크의 대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대출자산을 중장기적으로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발표했으나 이를 둘러싼 방정식은 더욱 복잡해졌다. 주택 시장 침체로 주담대 확대가 어려워진 데다 마진 확대를 위해 재개하고 있는 고신용자 대출 확대 또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번 2분기 이자수익으로 2929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63.4% 증가한 수치다. 플랫폼수익이 21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7% 줄어들며 뒷걸음질쳤지만 은행 부문이 수익을 끌어올렸다.


반면, 대출총량만 놓고 보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월세대출이 전분기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고, 신용대출(신용대출+마이너스+비상금)은 5000억원 줄어들었다. 2분기 이자이익 증가 배경에 이익체력보다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리프라이싱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2분기에도 은행 부문 체력을 기르기 위해 신용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전월세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다만, 기업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시장 침체 등으로 은행권 전반적인 가계대출이 둔화하고 있어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카카오뱅크는 먼저 주담대 확대를 위해 주담대 취급 지역과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은행권 주담대 잔액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담보대출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또한 이를 고려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담보대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기한을 3~4년으로 넉넉하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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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담보대출 비중을 확대는 수익성에 부담을 준다. 담보대출은 신용대출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기 때문이다. 중저신용자대출 확대로 NIM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문제는 중저신용자대출 확대 시 연체율이 상승으로 충당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처럼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시기에는 중저신용자대출 뿐만 아니라 고신용등급 신용대출 또한 연체율이 어느정도 상승할 것"이라며 "무담보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은 부실 발생시 은행의 최종 손실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손비용 우려는 점차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번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말 중신용대출 비중이 많이 올라와 있는 만큼 연말 25% 목표는 쉽게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6월부터 고신용대출을 재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담보대출 비중 확대와 중저신용자대출 목표치 달성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특성상 고신용자 대출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병건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담보대출 비중 확대 계획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필요성을 감안하면 고신용자 대출을 늘릴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


증권 업계는 카카오뱅크 대출이 단기간 비약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플랫폼 수익에서 실적 성장 가능성을 찾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 부문 실적 개선은 당분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은행 본업의 성장과 플랫폼으로서 역량 강화 확인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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