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당국 '셀프연임' 칼날 빗겨간 카카오뱅크, 이사회 주목
강지수 기자
2023.03.09 08:00:22
윤호영 대표 4연임 성공…임기만료 사외이사 4명 연임 가능성 높아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8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4연임에 성공하면서 당국의 금융권 인적쇄신 칼날을 빗겨갔다는 시각이 나온다. 윤 대표의 연임 이후 카카오뱅크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윤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윤 대표가 오는 29일부터 2년의 새 임기를 시작하면 지난 2016년부터 최대 9년간 대표직을 맡게 된다. 


카카오뱅크 임추위는 사외이사인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와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인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임추위는 윤 대표를 재추천한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격화하는 경쟁에서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할 최적의 후보자"라고 설명했다.


이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다른 금융지주·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당국의 세대교체 압박에 연임을 포기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최근 당국은 금융권 CEO의 '셀프 연임'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며 폐쇄적인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비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도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물갈이를 통한 이사회 변화에 나설 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more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4연임…첫 현금배당 승인 카카오뱅크, 주당 80원 '사상 첫 배당' 이복현 "인터넷銀 은행업 혁신 촉진자 돼야" 카뱅, 대안정보 활용해 중저신용 대출 문턱 낮춰

사내이사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김광옥 부대표와 지난해 임기를 시작한 김성수 기타비상무이사가 2024년 3월까지 임기를 남겨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는 총 6명이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황인산 AJ네트웍스 상근감사, 오평섭 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최수열 삼도회계법인 파트너,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 4명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들이 지난 2021년 선임돼 첫 임기 2년을 마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은경 이사와 성삼재 전 SGI서울보증보험 상무 등 2명의 사외이사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돼 2024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 만료 사외이사들의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또 다른 이유는 카카오뱅크 이사회가 주주사 관계자 중심으로 이뤄졌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자리를 잡아 가는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설립 초기 주주사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비중이 높았지만, 현재는 각 부문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주요주주였던 우정사업본부 측의 이계순 전 우체국금융개발원장이 사임하면서 카카오뱅크 이사회 내에 주주사와 관계가 있는 사외이사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었다. 현재 카카오뱅크 사외이사 6명 중 주주사와 연관이 있는 사외이사는 국민은행 고객전략그룹 부행장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거친 오평섭 이사, 전 SGI서울보증보험 상무 출신인 성삼재 이사 2명 뿐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등 당국 출신을 영입하는 등 독립적 이사회 구성에 속도를 냈다. 당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던 점을 고려해 회계사 출신인 최수열 삼도회계법인 파트너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지난해에도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이사회 전문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금융권에서는 윤 대표의 이번 4연임이 다른 금융지주사 CEO 연임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지분 27%을 보유한 대주주라는 특성과 기업공개(IPO) 등 은행 성장에 기여했던 점 등을 고려해 윤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도 카카오뱅크가 성장 단계에 있다고 보고 경영 연속성을 중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이사회 현황(지난해 11월 말 기준)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업종별 IPO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