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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비금융 계열사···비결은 내부거래?
박관훈 기자
2022.05.19 08:17:38
①OK신용정보 등 일부 회사 특수관계자 매출 비중 100% 달해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4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금융그룹이 이달부로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일반적으로 금융전업집단은 대기업집단 지정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OK금융은 비금융 계열사를 다수 운영하면서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현재 OK금융은 OK신용정보, 뉴데이즈, OK데이터시스템 3개사와 올 초 설립된 에이치앤에이치엘에이비(H&HLAB) 등 4개의 비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OK금융의 대기업집단 지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비금융 계열사의 최근 영업실적과 지분구조, 내부거래 등 주요 경영현황을 살펴본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최근 새롭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OK금융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의 연간 매출 규모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배구조상 최윤 회장 개인 회사로 볼 수 있는 해당 계열사들은 매출의 대부분을 그룹 내부거래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의 비금융 계열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로 844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2% 증가한 규모다.


최윤 회장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지난 1일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10조원 이상 기업을 상호출자제한 집단으로 지정한다. OK금융은 공정자산총액 5조2260억원으로 76개 대기업집단 중 74위에 올랐다.


다만 대부분의 금융그룹들은 자산 5조원이 넘더라도 공정위로부터 대기업집단에 지정되지 않는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지정여부를 결정할 때 금융전업집단은 대상에서 제외시킨다. 금융사들이 은행업법, 보험업법 등에 따라 강도 높은 규제를 받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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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의 대기업집단 지정에는 비금융 계열사 운영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OK금융의 경우 19개 계열사 중 4개사가 비금융 계열사로 분류됐다. OK금융은 현재 OK신용정보, 뉴데이즈, OK데이터시스템 3개사와 올 초 설립된 에이치앤에이치엘에이비(H&HLAB) 등 4개의 비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OK금융은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으로 공시의무가 생기기 때문에 경영상 적지 않은 부담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정거래법에 맞춰 기업집단 현황과 대규모 내부거래,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등의 공시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특수관계인 관련 부당 이익제공도 금지된다.


또한 특수관계 거래를 분기마다 공개해야 하는 만큼 제한적으로 접근 가능했던 기업집단의 자료를 누구나 열람·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당장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한 비금융 계열사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매출을 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에 의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회사는 지배구조상 최윤 회장의 개인 회사로 볼 수 있다.


먼저 OK신용정보의 작년 매출 511억원 가운데 계열사 거래 발생액이 511억원으로 100%에 달한다. OK신용정보는 OK캐피탈(51%)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49%)가 지분을 나눠가지고 있지만, 두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최윤 회장의 개인회사로 봐도 무방하다.


광고대행업체인 뉴데이즈는 작년 매출 75억원 가운데 10억원(13%)을 OK저축은행,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OK금융그룹 계열사 간의 거래에서 올렸다.


IT전문 계열사인 OK데이터시스템도 내부 계열사와의 거래가 활발하다. 지난해 OK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로부터 얻은 수익은 확인된 금액만 258억원이 넘는다. OK데이터시스템의 가장 최근 공시는 2013년으로, 당시에도 122억원 매출 모두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얻어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따랐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고 이전과 달라진 사항은 없다"며 "다만,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와 신고의무가 발생하며, 당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해당 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OK금융은 2024년까지 대부업을 청산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2014년 저축은행 인수 당시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제출하면서 2019년까지 대부 자산 40% 감축을 이행하고 2024년까지 대부업을 최종 청산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이 향후 OK금융그룹의 도약에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과 총수들은 공시의무 등에 대한 경영 부담으로 대기업집단 지정과 동일인 지정을 꺼리지만 OK금융그룹의 경우에는 기존 대부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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