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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저평가' 탈출 기회 잡을까
배지원 기자
2022.04.04 08:15:55
①PER 8배·PBR 1배 이하…금리인상·규제완화·배당확대로 재평가 꾀해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15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지주, 은행 섹터가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수년 만에 금리 인상기로 접어들어 이자마진이 확대될 수 있는 시기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발판으로 배당을 대폭 늘리고 있기도 하다. 은행업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금융플랫폼 혁신을 이어가면서 저평가 꼬리표를 떼낼 수 있을지 살펴본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은행주가 금리인상기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호실적과 최근 가팔라진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에 힘입어 은행주도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다양한 주주환원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지난달 31일 기준 803.99로 올해 들어 8.04%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KB금융, 신한지주, 카카오뱅크,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9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은행주는 오랜기간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으로 꼽혀왔다. 글로벌 금융사에 비해 저조한 배당성향, 높은 이자수익 의존도, 정부 당국의 개입으로 인해 '규제산업'으로 여겨지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최근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배당 확대 등으로 기존의 한계를 해소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관심도 커지는 상태다. KRX은행 지수는 업종 중 기계, 건설, 증권을 뒤이어 하위 4번째로 지수가 낮은 업종에 속한다.


은행업종은 최근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신호탄이 돼 은행주의 추가 마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은행의 이익으로 직결되는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는 추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11월과 올해 1월에도 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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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한국 기준금리 인상은 횟수의 문제일 뿐 인상이 당연시 되고 있어 연중 내내 이자이익은 걱정이 없다"며 "기준 금리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자산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NIM은 2분기 커버리지 평균 +5b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글로벌 은행주들의 급등 분위기에서 국내 은행주만 상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제부터 은행주의 초과 상승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요 금융그룹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면서 '저배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지난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약속하고 주가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 검토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4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성향 3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분기배당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도 검토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도 배당성향을 단계적으로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윤석열 당선인 공약에서도 주택담보대출(LTV) 한도 상향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에 대한 내용이 언론에 자주 언급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대출 규제는 완화되는 방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고 있어 은행주에는 긍정적이다.


은행주 재평가가 이뤄지기 시작한 가운데 개별 종목별로 밸류에이션은 확연히 다르게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엇갈린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과 향후 성장성 둔화 등 우려로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카카오뱅크는 은행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가 넘는 곳이다. 주가수익비율(PER)도 108배에 이른다. 은행업종의 PER이 8배에 머무르고 있는 데에 비하면 고평가다. 카카오뱅크를 단순히 은행업이 아니라 종합 금융 플랫폼 회사로 평가해야 한다는 시장의 시각도 있다. 반면 일부 리서치센터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가 금융 플랫폼 확장성과 성장성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적정 PBR 5배 대비 현재 주가가 다소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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