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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건설 벤처, 투자유치 조건은 사업확장성"
박지윤 기자
2020.05.28 11:00:00
오세웅 KB인베스트 본부장…“FI-SI간 협력 강화, 다양한 성공 사례 창출”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8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국내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시장 규모를 확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투자 시장은 투자금 회수가 대부분 기업공개(IPO)를 통해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마트건설 기술의 전문성을 높이고 실제 현장에 활발히 적용해 스마트건설 투자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건설업의 넥스트 노멀 건설포럼에서 오세웅 KB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2본부 본주장이 투자자 관점에서 살펴본 스마트 건설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팍스넷뉴스>

오세웅 KB인베스트먼트 벤처투자2본부 본부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건설업의 넥스트 노멀(next normal)' 건설포럼에서 '투자자 관점에서 살펴본 스마트 건설시장'의 발표를 맡아 "투자자들이 스마트건설 기술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사업 확장성(business scalability)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웅 본부장은 국내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아직 초창기 단계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 오 본부장은 "국내 스마트건설 분야 벤처캐피탈(VC) 투자 시장은 초기(seed) 단계에서 시리즈 A(Series A) 단계에 그치는 초창기 수준"이라며 "현재까지 스마트건설 기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금액은 400억원, 기업 수로는 26곳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스마트건설 VC 투자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로 작은 시장 규모, 기술 성숙도 부족, 현장 적용 초기 단계라는 점을 꼽았다. 오 본부장은 "스마트건설 분야는 국내 투자 시장에서 이제 막 투자가 이뤄지면서 싹이 트는 초창기 단계"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스마트건설 시장은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에 IPO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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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은 사업 확장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투자에 나서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에서는 투자금 회수 시장이 IPO에 국한돼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VC 중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며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이 IPO 할 수 있을 만한 규모를 갖춰야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등 스마트건설 기술의 성숙도와 현장 적용률이 높지 않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에 투자를 망설이는 요인"이라며 "스마트건설 산업이 어느 시점에 얼마나 빠르고 크게 확장할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이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 본부장은 국내 스마트건설 시장 선두주자로 카테라(KATERRA), 프로코어(PROCORE)를 꼽았다. 떠오르는 성장 기업으로는 스카이캐치(SKYCATCH), 빌트로보틱스(BUILT ROBOTICS), 앨리스테크놀로지(ALICE TECHNOLOGIES)를, 잠재 유망기업으로는 스페이스워크(SPACEWALK), 버넥트(VIRNECT) 등을 소개했다. 


그는 "모듈러하우징업계에서 대표적 회사로 꼽히는 카테라는 테슬라 전 CEO가 설립한 회사"라며 "창립 5년 만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코슬라 등 일류(Top-tier) 투자자들로부터 약 2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현재 기업가치는 4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오 본부장은 "프로코어는 2003년 설립해 프로젝트관리 협업 툴을 20년 가까이 다뤄온 회사로 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다는 차별화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프로코어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억달러로 카테라의 5분의 1에 불과하지만 현재 기업가치는 5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스마트건설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지원,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간 협업을 강화해 스마트건설 성공사례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본부장은 "스마트건설 투자 시장이 활발해지려면 결론적으로 좋은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예를 들면 박찬호 선수가 생태계를 조성해줬기 때문에 이후 많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비유했다. 


이어 "정부도 스마트건설 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향후 자금지원을 강화하면 미래가 유망한 새싹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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