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한국정보통신 계열 벤처캐피탈(VC) 서울투자파트너스가 9년 전에 투자했던 씨앗 지분을 회수하지 못한 채로 최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또다른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증권금융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져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18일 VC 업계에 따르면 서울투자는 오는 7월 서울투자 창조경제 혁신펀드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 해당 펀드는 2015년 박근혜 정부의 중소·벤처 기업 육성 정책 창조경제 혁신펀드의 일환으로 조성된 벤처조합이다. 하우스는 당시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현 성장금융)이 진행했던 출자사업에서 전북·경북 지역 부문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 335억원 규모 펀드를 만들었다.
서울투자가 이 펀드로 투자한 대표적인 지역 벤처기업으로는 잉크리본, 인화지 등 화학제품 전문 제조기업 씨앗이 꼽힌다. 광주광역시에 소재지를 둔 씨앗은 2007년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15년 6월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서울투자는 2017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5000원의 가격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20만주를 10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이 기업의 주가는 1000원대까지 급락한 상태로 투자자들은 70%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펀드 만기를 앞둔 서울투자도 난처해진 상황이다. 10억원을 현재의 주가로 환산했을 때 투자금은 2억원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2개월 내 펀드를 청산해야 하는데 8억원 가까운 손실이 예정된 것이다. LP 협의를 통해 펀드 만기를 연장할 수 있지만 원금을 되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투자는 최근 성장금융과 그 모회사 증권금융 출자사업에 각각 지원한 상황이다. 이전 투자 포트폴리오와 펀드 성과가 출자사업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성공한 트랙레코드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우스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2개 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서류심사에 탈락했다. 2022년부터 5번 모태펀드 사업에서 떨어졌다.
서울투자 창조경제 혁신펀드는 하우스의 수장인 최흥순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KB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VC업에 진출했다. 이후 두산캐피탈과 솔본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1년 서울투자에 합류했고 창조경제 혁신펀드, 서울투자스마트지역뉴딜펀드 등 주요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최흥순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하우스의 전반적인 운영과 투자 전반을 지휘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4.4% 감소한 상태다. 올해 1분기는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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