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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회장 "올해 통합 항공사 첫 페이지 여는 해"
이세정 기자
2026.03.03 17:18:17
대한항공 창립 57주년 기념사…"경쟁 상대는 글로벌 캐리어, 완전한 한 팀 이루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제공=한진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는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면서 통합 대한항공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여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3일 대한항공 창립 57주년 기념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선언했을 때 공언한 대로 한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항공업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이 준비된, 완벽한 상태여야 하며 조금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사의 경쟁 상대는 국내 항공사가 아닌, 글로벌 캐리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완전한 '한 팀'을 이뤄야만 세계 무대에서 국가 대표 항공사로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단순히 회사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두 항공사가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더욱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우리에게 갈등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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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이 최우선 가치인 안전과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통합을 바라보는 고객 시선에는 기대 못지않게 불안감도 함께 담겨 있다"며 "더욱 강화된 안전 기준을 확립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신뢰를 더욱 단단히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조 회장은 "계속되는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모두 비용 절감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통합 대한항공의 경쟁력은 안전과 서비스 뿐 아니라 튼튼한 재무 체력이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최근 'Excellence in Flight'을 잇는 새로운 태그라인으로 'Anywhere is Possible'을 선정했다"며 "고객이 원하는 곳 어디든 대한항공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게 한계를 정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 대한항공의 미래는 항공업 역사상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항공 전문가인 여러분의 역량과 대한항공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불안보다는 빛나는 희망을 따라 이 비행을 비행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한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이 단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대한항공은 늦어도 오는 2027년 초 양 사 합병 작업을 매듭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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