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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AI 가전·프리미엄 TV·로봇청소기' 유럽 안방 공략
이세연 기자
2025.09.02 08:00:22
AI 기능 강화해 中 업체들과 격차 벌리기 '총력'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2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AI 솔루션 이미지. (제공=LG전자)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국내 가전 양대산맥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IFA 2025'에서 대전을 벌인다. 양사 모두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가전·TV·로봇청소기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오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가전 시장을 정조준한다.


특히 양사는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가전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막대한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저가 공세'를 펼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AI 가전의 오케스트라',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부스를 꾸리며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는 'AI 생태계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IFA에서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집 안팎의 AI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는 AI홈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하여 자동으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AI 가전 제품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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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소개한다. 여기에 독자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Knox)를 적용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AI 기능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 등 프리미엄 가전도 공개한다. '터보 슬림팬'을 적용해 강력한 풍량으로 냄새와 연기를 신속히 제거하면서도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국내와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양사는 TV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역시 가전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TV는 패널과 SoC 칩, OS 등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 업계에서는 중국이 주도권을 쥔 영역이 패널에 한정돼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지난 3월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 상무는 'LG 올레드·QNED TV 브리핑'에서 "(TCL·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들은) '머슬'은 충분하지만, '브레인'은 부족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IFA에서는 삼성전자의 TV 전략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장에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115형 대형 스크린에 초미세 크기의 RGB LED를 구현한 RGB 컬러 백라이트가 핵심이다. 빨강·초록·파랑 색상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해 한층 정밀한 화질을 구현한다. 115형 기준 출고가는 449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국내를 시장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로봇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비스용 로봇 가운데 가장 성숙한 분야는 가정용 로봇청소기로, 수요가 제한적인 상업용과 달리 이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75억달러 규모였던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은 2030년 248억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지난 6월 피지컬AI 리포트를 통해 "최근 생성형 AI 및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가정용 로봇 시장 또한 본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은 아직 후발주자로 평가되지만, 꾸준히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IFA 2025에서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사용자의 시야에 잘 드러나지 않는 '사각지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유럽 내에서 확산 중인 '미니멀리즘 주방'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AI 사물인식 기술까지 더해져, AI칩과 라이다·3D 카메라·초음파·범퍼 등 각종 센서를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였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고급형 로봇청소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로봇청소기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공개한 일체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에 이어, 이번 IFA에서는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를 적용한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인다. 이전 세대 대비 흡입력이 두배 이상 높아졌으며, 블록체인 기반 보안 기술을 활용해 기기 간 보안 상태를 점검하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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