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올리브영, 자사주 '11.29%→22.58%' 확대
풍부한 현금흐름 바탕 콜옵션 조기 행사...지배력 강화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CJ올리브영이 특수목적법인(SPC)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자사주 11.28%를 조기에 인수한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를 통해 CJ올리브영의 지배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올리브영 지분에 대해 3년 내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1년 만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CJ올리브영의 자사주 지분은 11.29%에서 22.58%로 늘어난다.
CJ올리브영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늘어난 이익잉여금을 조기 콜옵션을 행사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CJ올리브영의 작년 잠정 매출은 4조7899억원으로 전년 3조8611억원 대비 24%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약 35% 증가한 470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률은 9.8%에 달했다.
콜옵션 행사 이후에도 올리브영 최대주주는 지분 51.15%를 가진 CJ로 변함이 없다. 올리브영이 2대 주주이며 이재현 CJ 회장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취득가액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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